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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만원 관중 앞에서 웃었다! 흥국생명, 도로공사에 3-2 승…김연경-옐레나 48점 합작 [MK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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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도로공사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챙겼다.

권순찬 감독이 지휘하는 흥국생명은 1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2, 25-18, 23-25, 16-25, 15-9)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승점 14점, 5승 1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29점, 김연경이 19점, 이주아가 13점, 김미연이 16점을 기록했다. 블로킹(12-7), 서브(5-2)에서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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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꺾고 승리를 챙겼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특히 이날 경기는 4년 만에 5,000명이 넘는 관중에서 펼쳐졌는데, 흥국생명은 홈 팬들에게 승리 선물을 전했다.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은 5,800석이 꽉 찼다.

반면 도로공사는 1, 2세트를 힘없게 내주고 3, 4세트를 가져오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웃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가 23점, 배유나가 20점을 올렸으나 박정아의 부진이 뼈아팠다. 박정아는 이날 7점에 머물렀다.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했다.

1세트 초반부터 흥국생명이 강하게 몰아붙였다. 김미연의 예리한 서브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상대 리시브 라인을 제대로 흔들었고 옐레나와 김연경 쌍포가 차곡차곡 득점을 이어갔다. 상대 범실까지 이어지면서 7-0으로 앞섰다. 도로공사는 전혀 틈을 찾지 못했다. 공격에서 답을 찾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빈틈이 없었다. 서브를 제외하면 공격에서 단 한 개의 범실도 기록하지 않았다. 이주아까지 득점에 가세했고, 14-5에서는 김미연의 행운의 득점까지 나왔다. 흥국생명은 이주아의 마지막 속공 득점과 함께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팽팽했다. 흥국생명이 흐름을 잡는듯했으나, 도로공사도 이번에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그럼에도 흥국생명이 주도권을 놓치지는 않았다. 7-7에서 김미연과 김나희, 상대 범실을 묶어 연속 4점을 가져왔다. 여기에 옐레나가 카타리나를 압도하는 파괴력을 보이면서 순항했다.

도로공사는 2세트 초반 보여줬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수비의 집중력마저 크게 흔들렸다. 도로공사는 2세트 중반 박정아를 빼고 전새얀을 투입했다. 큰 효과는 없었다. 도로공사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흥국생명은 끈끈함이 보였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마지막 득점과 함께 2세트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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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도 5세트까지 가는 저력을 발휘했으나 웃지 못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도로공사가 3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다. 8-8에서 정대영의 블로킹, 상대 범실, 이예림의 득점으로 11-8로 달아났다. 14-12에서는 문정원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졌다. 카타리나까지 살아났다.

흥국생명도 1, 2세트 흐름을 생각하며 추격했지만 3세트는 쉽지 않았다. 김다솔 대신 박은서를 넣고, 김나희 대신 임혜림을 넣으며 변화를 시도했다. 흥국생명은 23-24까지 쫓아왔으나 카타리나의 벽을 넘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교체 투입된 이예림이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박정아의 자리를 대신했다. 이예림은 5-5와 7-5에서 득점을 올렸다. 권순찬 감독은 흔들리는 김미연을 대신해 김다은을 투입했다. 이예림은 차곡차곡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도로공사는 카타리나와 배유나의 득점으로 15-11까지 갔다. 끈질긴 수비를 통해 오픈 득점까지 가져왔다.

권순찬 감독은 4세트 승부가 도로공사 쪽으로 기울자 옐레나를 빼고 박현주, 김연경을 빼고 정윤주, 도수빈 대신 김해란을 투입하며 5세트를 준비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마지막 득점으로 4세트를 가져왔다.

결국 5세트까지 왔다. 흥국생명이 승리를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5세트 초반 흐름을 꽉 잡았다. 김미연과 더불어 옐레나가 맹위를 계속해서 떨쳤다.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마지막 득점과 함께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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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은 5,800석이 꽉 찼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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