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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GP] 차준환-김예림, 그랑프리 5차 대회서 파이널 진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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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21, 고려대)과 여자 싱글의 김예림(19, 단국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5차 대회에 출전한다.

2022~2023 시즌 ISU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NHK트로피가 18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삿포로에서 진행된다. 이 대회 남자 싱글에는 차준환이 참가하고 여자 싱글은 김예림과 위서영(17) 지서연(16, 이상 수리고)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16일, 대회가 열리는 일본 삿포로로 출국했고 현지 적응 훈련 중이다.

차준환은 지난달 2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우드에서 막을 내린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남자 싱글에서 총점 264.05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니어 그랑프리에서만 네 번째 동메달이었다.

지난 2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5위에 오른 차준환은 올 시즌 4번째 국제 대회에 나선다. 지난달 초 ISU 챌린저 대회 네펠라 메모리얼에서 올 시즌 포문을 연 차준환은 은메달을 따냈다. 지난달 8일 핀란드 에스포에서 막을 내린 핀란디아 트로피에서는 생애 처음으로 ISU 챌린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새 프로그램인 '마이클 잭슨 메들리(쇼트)'와 제임스 본드 007 시리즈 'No Time to Die(노 타임 투 다이 : 프리)' 적응에 나선 그는 그랑프리 1차 대회서 시즌 최고 점수인 264.05점을 받으며 시상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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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서 차준환의 두 번의 쿼드러플(4회전) 점프에 성공했지만 후반부 점프에서 흔들리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앞으로 열릴 굵직한 대회를 앞두고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는 차준환은 이번 5차 대회에서 시즌 베스트는 물론 파이널 진출에 도전한다.

올 시즌 그랑프리 '왕중왕전'인 파이널은 상위 8명이 출전하는 대회다. 차준환은 지난 2019년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고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5차 대회에서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파이널 진출은 매우 유리하다. 동메달을 딸 경우 마지막 6차 대회까지 다른 선수들의 결과에 따라 진출이 결정된다.

그러나 이번 NHK트로피에는 일본의 정상급 스케이터들이 대거 출전한다. 유력한 우승 후보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2022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우노 쇼마(일본)다.

또한 홈어드벤티지의 장점을 등에 업은 토모노 가즈키와 야마모토 쇼타(이상 일본)도 메달 후보다. 토모노의 개인 최고 점수는 269.37점이고 야마모토는 257.9점이다.

올 시즌 그랑프리 3차 대회 그랑프리 대 프랑스에서 268.98점으로 우승한 애덤 샤오힘파(프랑스)도 두 번째 시니어 그랑프리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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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의 개인 최고점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기록한 282.38점이다. 이번 NHK트로피에 출전하는 선수 가운데 개인 최고 점수에서 그는 우노(312.48점) 다음으로 높다. 그러나 샤오힘파와 토모노, 야마모토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점을 볼 때 이들의 메달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랑프리 1차 대회를 마친 차준환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훈련했고 지난 5일 귀국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국내에서 치료 및 마무리 훈련에 전념했다.

차준환 측은 파이널에 대한 욕심보다 마음을 비우고 원래 해 온 것처럼 프로그램 완성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여자 싱글에 나서는 김예림은 지난 5일 프랑스 앙제에서 막을 내린 그랑프리 5차 대회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김연아(32) 이후 한국 여자 싱글 선수 가운데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최고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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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은 이번 5차 대회서 은메달을 딸 경우 파이널 진출에 성공한다. 동메달을 따면 마지막 6차 대회까지 다른 선수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남자 싱글과 마찬가지로 여자 싱글도 일본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빙판에 나선다.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사카모토 가오리(일본)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다. 올 시즌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우승한 와타나베 린카(일본)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카모토의 우승이 점쳐지는 가운데 김예림은 와타나베와 스미요시 리온(일본) 그리고 앰버 글렌(미국)과 메달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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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그랑프리 3차 대회를 마친 뒤 귀국한 김예림은 "파이널에 진출하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지만 제 경기가 아닌 성적에 신경을 쓰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못한다. 이번 대회(3차 대회)에 아쉬움이 많았는데 그런 점을 채워나가는 부분에 집중하겠다"며 자신의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위서영과 지서연은 올 시즌 처음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선다.

한편 김예림과 위서영, 지서연은 18일 오후에 열리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선다. 차준환은 이날 저녁에 열리는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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