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마스크 벗은 채로 '찰칵 세리머니'
프로필 촬영장에서 웃고 있는 손흥민(오른쪽부터)-나상호-황인범 |
(도하=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앞둔 벤투호가 밝은 얼굴로 프로필 촬영을 마쳤다.
FIFA는 1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공식 프로필 촬영 장면을 공개했다.
짧은 영상에는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나상호(서울) 등과 함께 웃음을 터트리는 장면 등이 담겼다.
대한축구협회는 2분 15초짜리 유튜브 영상을 통해 촬영장의 분위기를 자세히 전했다.
김민재(나폴리),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 등 선수들은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촬영에 임했다.
진지한 얼굴로 팔짱을 끼거나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하거나, 자신만의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손흥민의 차례가 되자 옆에서 지켜보던 황인범은 "흥민이 형 너무 긴장했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프로필 촬영에서 '찰칵 세리머니' 선보인 손흥민 |
이달 초 안와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얼굴 윗부분을 보호하기 위해 훈련할 땐 검은색 마스크를 쓰지만, 프로필 촬영에선 마스크를 벗고 자신의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했다.
얼굴에 약간의 붓기와 수술 부위 상처가 남아 있지만, 손흥민은 미소를 띤 채 카메라 앞에 섰다.
촬영장에 있던 FIFA TV 관계자는 이날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로 골키퍼 송범근(전북)을 꼽았다.
송범근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모션을 취하면서 "(이) 강인아 나와, 강인아!"라고 외치는 등 생동감을 더했고, 이강인 등 선수들은 이를 지켜보며 파안대소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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