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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김예림, 김연아 이후 첫 시니어 그랑프리 우승…파이널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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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대회 NHK 트로피서 총점 204.29점 기록

그랑프리 포인트 28점 획득, 파이널 출전권 획득

뉴스1

김예림(가운데)이 2022-23 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우승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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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피겨 장군' 김예림(19·단국대)이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하며 왕중왕전인 파이널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예림은 19일 일본 홋카이도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NHK 트로피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6.90점, 예술점수(PCS) 66.37점, 감점 1점을 받아 132.27점을 기록했다.

전날(18일)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72.22점과 합해 총점 204.29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예림은 생애 첫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2009년 11월 김연아 이후 13년 만에 시니어 그랑프리 금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2위는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201.87점), 3위는 일본의 스미요시 리온(193.12점)이 자리했다.

또 지난 3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예림은 이번 5차 대회 우승으로 그랑프리 포인트 28점을 기록, 남은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ISU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올 시즌 그랑프리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6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한국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종목에 출전하는 것은 2009-10시즌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 김연아는 당시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12월8~11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12명의 출전 선수 중 맨 마지막으로 은반에 나선 김예림은 영화 '42년의 여름' 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처리한 다음에 더블 악셀과 트리플 루프도 잘 소화했다.

다만 4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에서는 착지를 하다 흔들리면서 빙판 위에 손을 짚는 실수를 범했고, 이로 인해 쿼터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 1.67점을 잃었다.

김예림은 10%의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 첫 점프에서 크게 흔들렸다.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할 계획이었는데, 플립 점프를 뛴 후 넘어지면서 연결 점프를 하지 못한 것.

하지만 김예림은 곧바로 안정감을 되찾았고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점프를 클린 처리했다. 이어 마지막 점프 과제 과제인 트리플 살코에 앞서 뛰지 못한 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연결해 뛰었다.

김예림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 스텝 시퀀스(레벨3),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3) 등을 연기하며 프로그램을 마쳤다.

한편 함께 출전한 지서연(수리고)은 184.14점으로 6위, 위서영(수리고)은 176.74점으로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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