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티비뉴스=알코르(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측면이 막히면 답이 없다는 것을 카타르가 벤투호에 반면교사로 보여줬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개막전 카타르-에콰도르전이 열린 21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 베이트 스타디움, 6만7천여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양팀의 열띤 경기가 열렸다.
카타르는 월드컵 직전까지 자국을 떠나 전지훈련을 할 정도로 개막전에 대한 집중력이 대단했다. 네덜란드, 세네갈 등 만만치 않은 상대와 싸워야 하는데 홈 이점을 최대한 누리겠다는 각오였다.
경기장도 카타르 관중이 상당수였다. 에콰도르 관중은 3천여 명이 전부, 나머지는 모두 카타르인들이 차지했다. 인접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의 국기도 걸려 있었는데 충분히 지지받고도 남았다.
그러나 경기력은 긴장감이 컸는지 원하던 것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시작 5분 만에 세트피스에서 에네르 발렌시아(페네르바체)가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주심은 경기를 멈췄고 비디오 판독(VAR)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다소 의아한 판정이었지만, 토레스와 알 시브 골키퍼가 볼 경합 과정에서 에스트라다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 반자동 판독 기술이 부른 골 무효였다. 실점 위기를 모면했지만, 측면에서 볼을 전개하던 것이 막히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카타르는 플랫3(스리백) 수비로 후방을 튼튼히 지키려 노력했지만, 양쪽 윙백이 공격에서 수비 전환 시 다소 느리게 뒷공간으로 복귀하면서 에콰도르 공격진의 연결 통로를 허용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빌드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카타르가 원하던 공격도 정체됐다. 두 골 모두 측면에서 전방으로 볼을 치고 나가다 뺏기거나 어설프게 볼을 잡는 과정에서 소유하려다 몸싸움에서 밀려 주도권을 내주며 벌어진 일이었다.
오죽하면 카타르에서 골 잡이와 도우미 역할을 하는 아크람 아피프(알 사드)가 중앙 수비로 내려와 볼을 배급한 뒤 전방으로 다시 올라가는 번거로움을 보여줬을 정도다.
이는 벤투호에도 충분히 참고될 사항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 11일 아이슬란드전에서 스리백 수비를 점검했다. 포백을 활용하더라도 측면 뒷공간을 제대로 수호하지 못하면 카타르가 보여준 장면을 그대로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
벤투호는 아직 좌우 측면 수비 조합을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김진수(전북 현대)와 홍철(대구FC)이 왼쪽 측면을 책임지고 있지만, 누가 선발로 나설지 모른다. 김진수가 더 유력하지만,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이 완벽한지 미지수다. 오른쪽도 김태환(울산 현대), 김문환(전북 현대), 윤종규(FC서울) 각자 경기력이 다르다.
어쨌든 측면에서 전방으로 연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벤투호 입장에서는 템포 빠른 에콰도르가 카타르를 공략했던 장면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 우루과이에는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등 결정력과 공간을 유효 적절하게 활용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공격수가 있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