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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벤투호, 'WC서만 2패' 우루과이 상대로 남미 상대 첫 승 거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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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도하(카타르), 박준형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 훈련을 가졌다.손흥민과 벤투 감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2.11.19 / soul1014@osen.co.kr


[OSEN=이인환 기자] 다시 한 번 아시아팀이 월드컵 무대에서 남미팀 상대로 무너졌다. 벤투호는 다를까.

카타르 대표팀은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A조 조별예선 1차전 에콰도르와 개막전에서 에네르 발렌시아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면서 0-2로 패배했다.

킥오프 시작과 함께 롱킥으로 에콰도르 문전을 위협했으나 전반 내내 이렇다할 번뜩이는 장면을 만들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밀렸다. 전반에만 2골을 허용했고, 후반전에서도 반격하지 못했다.

이로써 개최국 카타르는 1930년 우루과이 대회부터 이어져온 '개최국은 첫 경기서 패배하지 않는다'라는 징크스를 깨고 월드컵 역사상 첫 번째 1차전 패배 개최국이 됐다.

카타르의 패배로 인해 아시아 지역 팀들은 남미 팀들 상대로 절대 열세를 이어갔다. 카타르-에콰도르전을 포함해서 아시아 지역 팀들은 남미 지역 팀들을 상대로 23경기를 만나 1승 4무 18패로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다.

유일한 1승은 직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일본이 콜롬비아 상대로 2-1로 승리한 것이다. 당시 콜롬비아는 전반 2분 카를로스 산체스가 퇴장당했다.

월드컵 무대에서 아시아 팀의 남미 공포증에서 한국 역시 예외는 아니다. 아니 사실 아시아 팀의 남미 징크스는 아시아 지역 최다 월드컵 진출팀은 한국의 불명예 기록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역대 월드컵서 한국은 남미팀 상대로 1무 4패를 기록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을 보면 1986 멕시코 월드텁서 아르헨티나에 1-3 패, 1990 이탈리아 월드컵서 우루과이에 0-1 패, 1994 미국 월드컵 볼리비아전 0-0, 2010 남아공 월드컵 아르헨티나전 1-4 패, 16강 우루과이전 1-2 패배였다.

아르헨티나에 2패, 우루과이에 2패, 볼리비아 상대로 1무를 기록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한국은 오는 24일 월드컵에서만 2패를 안겨준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을 가지게 된다.

하필 우루과이와 역대 상대 전적도 1승 1무 6패로 절대 열세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벤투호가 2018년 10월 12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전에서 황의조-정우영의 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둔 것이다.

여기에 우루과이는 최근 이란과 평가전에서 0-1로 패한 바 있다. 해외 배팅 업체 역시 우루과이가 '탑독'이긴 하나 그렇게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고 예상하고 있다.

벤투호가 한 번 이겨본 우루과이 상대로 승리하며 한국의 남미 상대 첫 월드컵 승리를 신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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