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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개막전을 포함해 A, B조 네 경기에서 측면이 얼마나 중요한 위치인지 알려줬다.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측면 크로스가 헤더 골로 연결되는 장면이 3골이나 나왔다.
21일 카타르 알코르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에콰도르의 개막전에서는 전반 31분 에네르 발렌시아(페네르바체)가 아이르톤 프레시아도(겡크)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2-0 승리에 일조했다. 카타르의 빌드업 실수를 놓치지 않고 측면에서 바로 볼을 뺏어 빠르게 크로스를 시도한 것이 통했다.
빌드업 실수는 물론 측면 뒷공간을 내주면 안 된다는 것을 이날 오후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이란전이 보여줬다. 전반 35분 루크 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왼쪽 측면 크로스가 빠르게 올라왔고 중앙 후방에서 공격에 가담한 주드 벨링엄(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 머리로 정확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벨링엄의 골 전까지 이란은 수비와 미드필드 사이의 간격을 촘촘하게 해 잉글랜드의 긴 패스에 의한 공격을 차단했다. 하지만, 빠른 공수 전환에는 답이 없었다. 이란이 공격수 1명을 빼고 9명의 필드플레이어가 5-4-1 전형으로 잉글랜드의 공격을 몸을 던져 막았지만, 집요한 측면 공략은 손을 쓸 틈이 없었다.
머리로 결정하지 않았지만, 머리가 연계가 된 것도 있다. 43분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코너킥이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머리에 닿았고 이를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왼발로 차 넣었다. 뻔히 오는 측면 크로스를 제공권에서 밀렸고 리바운드된 볼이 그대로 사카의 앞에 떨어져 골이 됐다.
이어진 추가시간 라힘 스털링(첼시)의 골로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이 오른쪽 측면에서 빠르고 낮게 깔아 패스한 것이 골이 됐다. 그야말로 이란의 전략은 대실패였다. 6-2, 잉글랜드의 대승은 당연한 결과였다.
네덜란드-세네갈전에서도 승부를 가른 것은 측면 크로스였다. 후반 39분 프렝키 데 용(FC바르셀로나)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아 오면서 올린 크로스가 코디 각포(PSV에인트호번)의 머리에 닿아 골이 되며 0의 균형을 깼다. 순식간에 균형이 깨지면서 네덜란드가 2-0 승리를 가져왔다.
높이에서 열세여도 빠르고 정확한 크로스가 머리에만 닿으면 골이 된다는 것을 월드컵 초반부터 보여주고 있다.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준비하는 벤투호는 측면에 대한 고민이 깊다. 잘 활용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득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 심도 깊은 연구가 필요한 초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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