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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종합]유재석X이광수X김연경 ‘코리아 넘버원’, 익숙한 신선함으로 韓 문화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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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넘버원’.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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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이광수, 김연경이 ‘코리아 넘버원’과 함께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난다.

23일 오전 넷플릭스 새 예능 ‘코리아 넘버원’(연출 정효민 김인식)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녹화 중계됐다.

‘코리아 넘버원’은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 3인이 한국의 넘버원 장인을 찾아가 체력도 정신력도 남김없이 쏟아부으며 전통 노동을 체험하고 그날의 넘버원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노동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연출은 ‘일로 만난 사이’, ‘효리네 민박’, ‘마녀사냥’ 등을 연출한 정효민 PD와 신예 김인식 PD가 맡았다. ‘노동’을 소재로 삼은 예능을 주로 선보여 온 정PD는 “꼭 일을 소재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고, 하는 일들은 달라도 일에서 느끼는 기쁨이나 힘듦 괴로움은 공감하기 쉽기 때문에 일에서 찾아내려 했다”고 말했다.

김PD는 “‘일로 만난 사이’ 때는 다양한 게스트들이 매 회 나와서 유재석과 관계를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세 분의 고정 멤버로 8회 동안 어떻게 관계가 발전해가는지를 보실 수 있다. 또 ‘일로 만난 사이’에서는 일꾼이 필요한 현장에 가서 일꾼으로서 노동했다면 ‘코리아 넘버원‘에서는 일일 전수생이 되어 전수받고, 이 아이템이 얼마나 값진지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있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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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넘버원’ 유재석. 사진|넷플릭스


‘코리아 넘버원’은 ‘런닝맨’, ‘범인은 바로 너’, ‘더 존: 버텨야 산다’ 등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춘 유재석, 이광수 콤비에 월드클래스 배구의 신 김연경이 합류해 신선한 조합을 완성했다.

연출을 맡은 정효민 PD는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 캐스팅에 대해 “콘셉트를 생각했을 때 다른 분들을 떠올릴 수 없었다. ‘코리아 넘버원’이라고 했을 때 이 세 분 이상의 조합을 생각할 수 없었고 정답이 된 조합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PD는 “이 콘셉트를 유재석 님과 이야기했을 때 떠올랐던 두 분이 서로 정확히 일치했다. 이 분들을 모실 수만 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성사가 돼서 너무 기뻤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코리아 넘버원’ 출연 배경에 대해 “정효민 PD와 계속 인연이 있었고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많이 주고 받았다. ‘코리아 넘버원’은 다른 곳에서는 하지 않는 특별함이 있었다. 대한민국에 대한 전 세게의 관심이 높아진 이 시기에 넷플릭스란 OTT를 통해 대한민국의 여러 문화를 알리면서 나도 배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광수, 김연경이라는 ‘닮은꼴’ 조합이 화제가 된 가운데 유재석은 “정효민 PD에게 ‘언젠가 한 번 김연경 선수와 광수가 함께하는 걸 보고 싶다’고 했는데 성사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고편에서 (김)연경 선수에서 (이)광수의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변하는 걸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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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넘버원’ 이광수. 사진|넷플릭스


이에 이광수는 “나도 굉장히 놀랐다. 얼굴에 뭐가 났었는데 뭐가 난 위치까지 (김연경과) 굉장히 똑같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닮은꼴에 이야기하던 유재석은 “이광수, 김연경이 키와 발사이즈가 똑같다. 현장에서 신발을 바꿔 신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연경은 “맞다. 촬영 때 이야기가 하도 많이 나와서 발사이즈는 좀 편집해달라고 했는데 오늘 이야기해서 이제 다 알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이어 “두 분은 예능감도 뛰어나지만 마음 씀씀이도 남다르다. 두 사람의 케미는 믿고 보셔도 될 것”이라 강조하면서 “그냥 보고만 있어도 재미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연경에 대해 유재석은 “배구에 빼앗긴 예능 인재다. 배구 잘 하고 있지만 예능도 해주셔서 너무 좋다”고 극찬했다.

이광수는 “재석이형은 워낙 너무 편하고, 연경이는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었는데 멋있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동생”이라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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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넘버원’ 김연경. 사진|넷플릭스


이날 김연경은 “운동선수고 아직까지 현역으로 뛰고 있는데 ‘이걸 해도 괜찮을까’하는 고민이 되게 컸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연경은 그러면서도 “어쨌든 취지가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고 재석 오빠와 광수 오빠랑 같이 하니까 너무 재밌겠다는 생각으로 하게 됐다”라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김연경은 “부담감이 없었던 이유는 두 게스트 덕분이다. 내가 아무것도 안 해도 두 분이 도와주실 것이라 생각해 크게 부담은 안 됐다. 이 프로그램을 하기까지 운동과 병행하는 게 힘들었는데 제작팀이나 출연진 분들이 스케줄을 잘 맞춰줘서 배려해주셨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하나의 프로그램을 했지만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갔던 것 같다. 늘 시작 전에 컵라면을 먹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일을 하고 프로그램을 했다기보다는 같이 놀러가는 느낌이었고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동 자체는 힘들었다고. ‘코리아 넘버원’을 통해 기와 만들기, 장 담그기, 낙지 잡기, 한산모시짜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한 김연경은 “다 너무 힘들었다. PD님에게 이렇게 힘든 줄 알았으면 안 했다고 말을 많이 했다. 고추장을 푸는데 퍼도 퍼도 끝이 안 나서 힘들었다”라며 힘들었던 상황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시즌2가 나온다면 함께 하고 싶은 배우 후배들을 꼽아달라 하자 김수지, 양효진 선수를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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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넘버원’ 출연진 및 연출진. 사진|넷플릭스


이날 유재석에게는 이광수와의 익숙해진 케미스트리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유재석은 “제작진이 캐스팅한 부분이긴 하지만 저도 광수와 하면 너무 좋다. 편안하고. 하지만 보시는 입장에서는 많이 봐온 케미이기 때문에 우려하시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 말했다.

다만 유재석은 “‘런닝맨’ 이후 한동안 같이 한 프로그램이 없었고, 물론 다른 OTT에서 하긴 했으나 시즌2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8회짜리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입장에선 확실한 케미가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걸 쌓아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라며 “그래서 김연경 선수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유재석은 “우리들의 케미도 케미거니와 우리가 열심히 땀 흘리고, 우리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깊숙히 들어가 우리 문화에 대해 직접 느끼고 한 것들이 많다. 모든 것들이 ‘코리아 넘버원’에 담겼다. 여덟 분의 장인분들을 만나고 나니 다른 장인분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시청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리아 넘버원’은 오는 25일 공개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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