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도하(카타르), 박준형 기자]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진행됐다.전반 한국 이강인이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2022.11.24 /soul1014@osen.co.kr |
[OSEN=도하(카타르), 서정환 기자] ‘강심장’ 이강인(21, 마요르카)이다. 벤투호로부터 기회를 받지 못했던 그가 월드컵이란 거대한 실전 무대에서 떨지 않고 장점인 ‘패스 능력’을 뽐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첫 경기 출발이 나쁘지 않다. 이겼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우루과이와 무승부는 한국의 목표이기도 했다.
이 경기 관심거리 중 하나는 이강인의 출전 여부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이강인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 ‘미친 폼’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9월 A매치에서 벤투 감독으로부터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자신의 축구 색깔과 이강인이 맞지 않단 이유로 그를 약 1년 9개월가량 멀리했다. 이번에도 같은 상황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었다.
반대 의견도 있었다. ‘측면 공격 에이스’ 황희찬(27, 울버햄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이강인이 수혜를 입을 수 있지 않냐는 것. 일단 황희찬의 자리는 나상호가 선발로 출격하며 채워졌다.
선수들의 체력 저하로 ‘조커’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강인이 드디어 후반 29분 교체 자원으로 선택받았다. 나상호 대신 투입됐다.
[OSEN=도하(카타르), 박준형 기자]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진행됐다.후반 한국 이강인이 우루과이 발베르데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2022.11.24 /soul1014@osen.co.kr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월드컵 실전 무대’로 ‘벤투호 복귀전’을 치른 이강인에게서 떠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의 패스 능력이 눈에 띄었다. 특히 후반 31분 오른쪽 측면에 있던 이강인이 원터치 패스로 중앙에 있던 조규성에게 슈팅 찬스를 만들어 준 것은 백미였다. 조규성의 슈팅은 종이 한 장 차이로 골대 옆으로 흘렀다.
이강인은 경기 후 방송과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 너무 재밌었다. 경기 뛰고 싶었고, 경기 뛸 때 행복했다. 떨리기보다 설렜다. 경기 뛸 수 있다면 팀을 도와주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작 21세인 이강인은 정말 오랜만에 대표팀 실전 경기를, 그것도 월드컵 무대를 통해 가졌다.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잘 녹아들었다. ‘강심장’ 이강인은 경기를 즐겼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