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김시래, 승부처 3점 적중…LG 마레이 15점 14리바운드 분전
3연패 끊어낸 서울 삼성 |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에이스 이정현이 26점을 올리며 활약한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창원 LG의 4연승을 저지하며 3연패를 끊어냈다.
삼성은 30일 홈인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G를 75-70으로 꺾었다.
지난 17일 홈에서 수원 kt를 잡고 7승째를 올린 삼성은 이후 세 경기를 내리 져 승리보다 패배가 많아졌다.
이날 승리로 8승 8패 균형을 맞춘 삼성은 분위기 반등의 계기를 잡았다. 순위는 그대로 5위를 유지했다.
반면 4연승을 노렸던 4위 LG(8승)는 시즌 7번째 패배를 당하며 5위 삼성에 반 경기 차로 쫓겼다.
이 경기 전까지 필드골 성공률이 28.2%에 그친 삼성의 이정현이 1쿼터에서 3점 2방 포함 9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2쿼터에도 슛감이 식지 않은 이정현이 11점을 퍼붓자 적극적으로 골 밑을 공략한 김준일도 10점을 올리며 LG가 3점 차 안쪽으로 끈질기게 따라갔다.
그러나 삼성이 김준일에 외국인 선수를 붙인 3쿼터부터 LG의 득점력도 떨어지기 시작했고, 쿼터 종료 2분 전 점수 차가 62-51로 벌어졌다.
이에 LG는 필리핀 선수 저스틴 구탕을 핸들러로 내세워 2대2 공격에 나섰지만, 외곽에서 구탕의 패스를 받는 이관희, 이재도 등의 슛이 림을 외면하며 어려운 국면을 맞았다.
그러자 잠잠했던 LG의 아셈 마레이가 4쿼터 연속 6점을 올리며 추격을 주도했고, 종료 4분 전 3점 차로 따라붙었다.
막판까지 추격했지만, 경기를 내준 창원 LG |
마레이에게 배턴을 넘겨받은 이재도도 속공 상황에서 3점을 꽂아 넣으며 68-68 동점을 만들었다.
마레이도 다시 힘을 냈다. 공격 리바운드 중 얻어낸 자유투를 넣어 LG가 종료 2분 30초 전 한 점 차 역전을 이뤄냈다.
그러자 삼성의 마커스 데릭슨이 골 밑에서 서민수를 밀어낸 후 왼손 훅슛을 올려놓으며 급한 불을 껐다.
이달 초부터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이날 복귀한 김시래가 중요한 순간 해결사로 나섰다. 종료 1분 전 마레이 앞에서 과감하게 던진 3점이 시원하게 림을 갈랐다.
반면 종료 직전 던진 윤원상과 이재도의 3점은 림을 외면했고, 튀어나온 공을 이정현이 레이업으로 마무리하며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정현이 26점 5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복귀전을 치른 김시래도 10점 3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LG에서는 마레이가 15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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