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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월드컵]벤투호 봤어? 폴란드-호주처럼 실점하지 않으면 16강 희망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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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똑같은 승점이어도 골득실만 관리하면 희비가 갈림을 폴란드와 멕시코가 보여줬다. 포르투갈과 일전을 준비하는 벤투호에는 아주 좋은 참고서다.

폴란드는 1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승점 4점에 그친 폴란드였지만, 동시간대 열린 경기에서 멕시코가 사우디아라비아에 2-1로 이기면서 16강에 올랐다.
극적 16강행에는 작은 차이가 갈랐다. 폴란드와 멕시코는 모두 승점 4점이었고 경기 중에는 득실차와 다득점까지 같았다. 하지만, 추가시간 사우디의 알 도우사리가 만회골을 넣으면서 균형이 깨졌다. 폴란드가 2득점 2실점으로 골득실이 0, 멕시코가 2득점 3실점으로 -1이 됐다.

물론 폴란드는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섰다. 경고 5장을 받아 8장인 멕시코에 앞섰다. 그래도 실점 최소화가 중요했다.

가장 큰 공헌은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유벤투스) 골키퍼였다. 전반 39분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페널티킥을 선방했고 0-0으로 끝냈다. 슈체스니의 선방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물론 모두가 뛰어와 격려했다. 만약 메시의 킥이 골망을 흔들었다면 멕시코에 16강 티켓이 갈 수 있었다.

두 경기 모두 전반에는 무득점이었지만, 후반에 서로 골을 주고받았다. 전반까지 아르헨티나는 3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후반에 두 골을 넣으며 순식간에 1위로 올라섰다. 사우디는 아르헨티나를 2-1로 이겼던 동력이 전혀 없었다. 매번 결정적인 순간을 넘지 못하는 특유의 기질이 멕시코를 상대로 드러난 셈이다.

동시에 벤투호에는 득점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줬다. 앞서 D조의 호주는 덴마크를 1-0으로 이겼다. 경기 전까지 승점 3점에 골득실은 -2였다. 덴마크는 1점이었지만, -1로 호주를 이겼다면 상황에 따라 16강도 가능했다. 그러나 한 골 승부를 벌인 호주를 넘지 못했다.

어떻게든 골을 넣으려 노력해 성공하면 16강 티켓이 온다는 것을 아르헨티나와 호주가 알린 셈이다. 벤투호는 승점 1점에 불과하지만, 골득실에서 -1로 같은 1점이지만 -2인 우루과이에 1골 앞선 3위다. 다득점도 2골 앞선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잡는다 가정하면 포르투갈에 반드시 골을 넣고 실점하지 않고 이기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긴다면 골득실을 따지기에 포르투갈의 골망을 어떻게든 흔들고 버티는 것도 해줘야 한다. 순위는 시시각각 바뀐다. 16강 이전에 포르투갈에 다득점, 무실점으로 이긴다는 생각만 해야 하는 벤투호다. 4년 전 러시아에서 독일을 2-0으로 이긴 것처럼 보여준다면 16강 진출은 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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