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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넘었다 vs 안 넘었다"…일본 역전골 오심 논란, 피해자는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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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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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독일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일본의 두 번째 골이 없었다면.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네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라운드 스페인과 경기에서 일본이 넣은 두 번째 골이 오심 논란에 휩싸였다.

1-1로 맞선 후반 6분 스페인 골라인을 벗어나는 공을 향해 미토마 카오루가 몸을 날렸다.

공은 카오루의 왼발을 거쳐 문전으로 연결됐고, 다나카가 빈 골대로 받아 넣었다.

심판은 부심의 판정에 따라 이를 오프사이드로 판정했다. 하지만 VAR 판독 끝에 골로 번복됐다.

일본은 이 골로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6점과 함께 E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런데 느린 그림으로 봤을 때 공이 골 라인을 벗어난 것으로 보여 뒷말이 나오고 있다.

옆에서 포착한 중계 화면뿐만 아니라 위에서 봤을 때도 육안상 공이 골 라인을 벗어났다.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알 리흘라'엔 관성측정센서(IMU)를 탑재해 경기 내내 공 위치 정보를 측정한다. IMU는 인공위성, 항공기, 미사일 등 항법 시스템에 쓰이는 첨단 기술. 경기 내내 초당 500회 속도로 공 위치 정보를 측정해 VAR실로 전송한다.

눈으로 봤을 땐 골 라인을 벗어났다고 해도 VAR 판정엔 승복해야 하는 이유다.

긴가민가한 다나카의 이 골은 세계 SNS에서 화제다. 일부 팬들은 "오심"이라고 하지만 매체들은 첨단 기술이 내린 판정 때문인지 '오심'이라고 자신 있게 주장하진 않고 있다. 76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풋볼 트윗은 '아웃인지 아닌지 모르겠다"고 갸우뚱했다.

ESPN은 SNS에 오심 여부를 언급하는 대신 "독일을 월드컵에서 탈락시킨 판정"이라고 올렸다.

독일은 코스타리카를 4-2로 이겼다.

일본이 스페인과 1-1로 비겼으면 일본을 득실 차로 밀어내고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으나, 이 골로 무산됐다.

독일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짐을 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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