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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월드컵] 기적 쓴 벤투호, 꿀맛 휴식…메시의 아르헨, 이제는 단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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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진출한 한국, 훈련 없이 휴식 취해

아르헨티나, 4일 오전 4시 호주와 16강 결판

뉴스1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대한민국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슬라이딩을 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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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쓰면서 12년 만에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한 벤투호가 하루 휴식을 취하며 16강전을 대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제압하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G조 1위를 차지한 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6일 오전 4시 8강 진출을 다툰다.

명실상부한 현재 최강 브라질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한국은 한 박자 쉬어가며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예정이다.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치열한 접전으로 펼쳐진 만큼 체력 소모가 큰 벤투호 입장에서는 일단 에너지를 충전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조별리그가 모두 끝나면서 대회는 토너먼트 단계로 돌입한다. 16강 첫날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를 앞세운 아르헨티나가 아시아 돌풍의 한 축인 호주를 상대한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패배, 이미 이변의 희생양이 됐던 아르헨티나는 비장한 마음가짐으로 호주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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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대한민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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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한 박자 쉬어갈 때…한국, 브라질전 앞두고 휴식

포르투갈을 제압하면서 16강 진출이라는 기적을 쓴 한국 대표팀은 훈련 없이 하루 쉰다.

우루과이와의 1차전, 가나와의 2차전을 마치고 다음날 회복 훈련을 진행했던 한국은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마친 다음날은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조별리그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부은 선수단의 체력을 회복하고 부상자들의 치료와 재활에 집중하기 위한 벤투 감독의 선택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달 14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 첫날부터 포르투갈전까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훈련하면서 조별리그 3경기를 대비했다. 철저한 준비 덕에 한국은 힘겨운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16강전 상대가 FIFA 랭킹 1위인 브라질임을 감안하면 주축들의 완전한 회복이 절실한 한국이다.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김민재(나폴리), 황희찬(울버햄튼), 김영권(울산) 등은 회복에 더욱 집중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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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SHOT-FBL-WC-2022-MATCH39-POL-ARG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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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댄스' 메시, 이제부터는 총력전

아르헨티나와 호주는 4일 오전 4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16강전을 치른다.

객관적 전력에서 아르헨티나가 크게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패하면 바로 탈락이기 때문에 아르헨티나라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사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첫 이변의 희생양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대회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충격적인 1-2 역전패를 당했다.

다행히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밝힌 메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멕시코, 폴란드를 연파하며 조 1위로 16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아르헨티나 입장에서는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경기력이 점점 좋아진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초반 2경기에서는 메시에 지나치게 의존했던 브라질은 폴란드와의 3차전에서는 메시 의존증을 버리면서 만족스러운 경기 내용으로 승리까지 따냈다.

대회 직전 종아리 부상을 당했던 메시의 몸 상태도 대회를 치르면서 좋아지고 있어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아르헨티나를 상대하는 호주는 강한 힘과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사상 첫 8강 진출이라는 대업에 도전한다. 조별리그에서 2승을 기록하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 호주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제압했다는 점은 호주 입장에서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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