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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월드컵] 몸값만 1조5600억원, 한국의 7배…벤투호, 초호화 브라질을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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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4시 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16강 대결

1조5600억원 vs 2260억원…이적료 추정치 총액

뉴스1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둔 대한민국 손흥민 등 축구대표팀이 16강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2022.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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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포르투갈을 극적으로 꺾고 사상 두 번째로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이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상대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현재 벤투호의 분위기는 최상이다. 지난 3일 한국이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우루과이를 다득점으로 제치면서 16강에 오르는 과정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대표팀은 16강 진출 가능성이 11%에 불과할 것이라는 미국 닐슨 산하 데이터 분석 업체 그레이스노트의 전망을 깨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극적으로 16강 진출권을 거머쥔 한국은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브라질을 넘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나아가 4강 신화를 이룬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최고 성적을 꿈꾼다.

월드컵 통산 5차례 우승한 브라질은 FIFA 랭킹 1위로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부터 '최종 보스'를 만난 격이다.

브라질은 포르투갈보다 훨씬 강한 팀이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가진 두 번의 친선경기에서도 0-3, 1-5로 모두 대패했다.

모든 포지션에 걸쳐 빈틈이 없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중심으로 히샬리송(토트넘), 비니시우스, 호드리고(이상 레알 마드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 등 공격진에 화려한 '별'들이 수두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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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이 첫 경기에서 히샬리송의 멀티골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브라질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2-0으로 제압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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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만 강한 것도 아니다. 후방에는 골키퍼 알리송(리버풀)을 비롯, 티아고 실바(첼시)와 다니 알베스(UNAM) 등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과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과 마르키뇨스(파리 생제르맹) 등 정점에 올라 있는 수비수들로 빈틈 없이 채워져 있다.

카세미루, 프레드(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등 버티는 2선도 벤투호가 앞서 조별리그에서 상대했던 포르투갈이나 우루과이, 가나 이상이다.

이들의 몸값도 어마어마하다.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분석하는 축구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참가한 브라질 선수 26명의 이적료 추정치 총액은 11억4000만유로(약 1조5600억원)로 본선 32개국 중 잉글랜드(12억6000만유로)에 이어 2위다.

반면 한국 대표팀의 이적료 추정치 총액은 1억6448만유로(2260억원)로 브라질의 7분의 1수준이다. 몸값만 놓고 보면 한국이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미국 닐슨 산하의 데이터 업체 그레이스노트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에서 한국의 승률은 23%에 불과했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브라질은 로테이션을 가동한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카메룬에 0-1로 패하기도 했다. 여기에 네이마르, 가브리엘 제주스, 알렉스 텔리스 등 부상자도 많아 고민이 적지 않다.

브라질은 과거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0-1로 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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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6강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2022.1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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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32년 전의 아르헨티나처럼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특히 한국은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당시 FIFA 랭킹 1위 독일을 격파한 경험도 있다.

벤투호는 이번 대회 내내 4년 동안 갈고닦은 빌드업 축구를 흔들림 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 기세를 몰아 '삼바 군단' 브라질마저 격침한다면 한국 월드컵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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