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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월드컵]브라질이 뭐라고…벤투호, 자신감+투쟁심 충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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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굶주린 벤투호는 브라질의 기에 눌리지 않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갖는다.

한국과 브라질의 역대 전적은 1승 6패, 5득점 16실점이다. 유일한 승리는 1999년 3월 28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만나 김도훈 전 울산 현대 감독이 후반 45분 극적인 결승골로 1-0 승리를 안긴 것이 전부다. 브라질의 화려한 개인기와 공간 활용력에 매번 압도당했다.

매번 거액의 비용을 들여 국내로 초청해 평가전을 치렀던 대표팀이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는 지난 2019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경기에서 0-3으로 패했고 지난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1-5로 완패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것이 사실이다. 벤투 감독도 4일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훈련할 시간이 짧았고 72시간밖에 없었다.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팀은 없을 것이다. 신체적으로 피로감이 있다. 특히 포르투갈전은 감정적으로도 피로감이 있었다"라며 선수단 이원화로 스위스, 카메룬전을 나눠 치른 브라질과 비교해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토로했다.

그도 그럴 것이 김민재(나폴리)는 오른 종아리 근육 통증이 여전히 있다. 김영권(울산 현대)도 다소 지친 모습이고 김진수(전북 현대)도 겨우 버티고 있다. 수비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은 분명 벤투 감독이 구상하는 전술에 힘든 요소로 작용 가능하다.

하지만.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벤투 감독은 "제가 선수단에 하는 동기부여는 필요하지 않다. 3경기를 통해 동기부여가 됐다는 것이 확인됐다. 오히려 제가 선수들에게 더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말처럼 벤투호는 피곤함을 잊고 총력전으로 브라질에 나설 태세다. 그 누구도 2002 한일월드컵의 4강 신화,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원정 대회 첫 16강을 겪어보지 않았다. 그래서 모든 것이 새롭다.

김진수(전북 현대)도 마찬가지. 그는 "좋은 선수들과 경기하는데 부담되지 않는다. 우리 팀에도 세계적인 선수가 있고 좋은 선수도 많다. 매번 훈련마다 좋은 선수들과 훈련하며 적응이 잘 되고 있다. 부담은 없다"라며 한국을 내려 보는 것 같은 브라질 언론의 시각에 찬물을 끼얹었다.

물론 체력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김진수도 알고 있다. 그는 "브라질보다 우리 선수들이 남은 시간 얼마나 회복해서 경기장에 나설 수 있느냐다. 워낙 좋은 선수가 많다. 당연히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라면서도 "우리 역시 잘 준비하고 대회를 통해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선수들이 얼마나 자신감을 갖고 투쟁적으로 동료는 물론 스태프들을 위해 희생하고 경기장에서 그 이상을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하나의 목적의식으로 뭉치면 할 수 없는 일은 없다는 뜻을 밝혔다.

벤투호는 이미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자신감을 키웠다. 그 누구도 상대의 명성에 눌리지 않고 원팀으로 뭉쳐 극복했다. 단 1승에 불과한 브라질과의 역대 전적에 2승을 만들 수 있을지는 집중력, 정신력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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