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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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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가인·김호중, 방콕 교민 노래자랑서 글로벌 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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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투데이

    복덩이들고. 사진 ㅣ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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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가인 김호중의 특급 역조공 프로젝트 ‘복덩이들고(GO)’가 태국 교민들을 울렸다.

    7일 방송된 TV CHOSUN ‘복덩이들고(GO)’에서는 지난 주 첫 해외 역조공을 떠난 복덩이 남매의 본격적인 ‘글로벌 복 배달’ 모습이 그려졌다.

    고향에 관련된 곡을 부르고자 했던 송가인은 ‘고향역’을 1순위로 꼽았으나, “고향역은 호중이가 한다던디...”라며 선수를 뺏긴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자신의 선곡 리스트를 샅샅이 살피며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다른 곡을 찾기 위해 의지를 불태웠다.

    김호중은 전날 한인타운에서 만났던 교민들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조용필의 ‘꿈’을 선곡했다. 김호중은 ‘화려한 도시를 그리며 찾아왔네’라는 가사를 언급하며 “여기(태국)랑도 잘 맞다”라고 100% 교민 맞춤 선곡 센스를 자랑했다.

    또, “코리아 타운에 계신 분들도 이 마음을 가지고 오셨을 텐데... 선물해 드리고 싶은 곡들이 굉장히 많아졌다”며 직접 발로 뛰어 만난 교민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복덩이 남매의 현지 가이드이자 일일 매니저로 나선 허경환은 태국 유명 관광지 ‘왓 포’에 들러 ‘방콕트롯’의 성공을 기원했다. 허경환은 ‘백팔번뇌’를 상징하는 108개의 항아리에 동전을 넣으며 노래자랑 참가자들의 100% 실력 발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소원을 빌었다. 이에 김호중은 “경환이 형이 교회 다니시거든요”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교민 오디션에는 방콕 뿐 아니라 파타야, 치앙마이 등 태국 방방곡곡에서 모인 실력자들의 대거 참여했다. 군대에 간 아들 생각에 폭풍 눈물을 흘린 참가자부터 외할머니에게 보여주기 위해 무대에 오른 17세 ‘넥스트 홍진영’, 자신만의 차별화를 꾀해 한인의 밤 인기상을 수상한 경력자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무대를 빛냈다.

    또, 시어머니를 위해 용기를 낸 효부 며느리와 붕어빵 아이들, 무대 장악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오디션계 돌연변이와 은둔 고수 보컬 트레이너까지 다양한 사연을 가진 개성 만점 참가자들이 등판했다.

    참가자들의 순서가 끝나고 복덩이 남매는 교민들에게 노래 선물을 안겼다. 송가인은 특유의 한 서린 목소리와 진한 감성으로 담아낸 ‘비 내리는 고모령’, ‘단장의 미아리 고개’를 통해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으며, 모두를 고향 생각에 젖어들게 했다.

    특히 ‘단장의 미아리 고개’ 간주 부분에서는 폭풍 연기력이 돋보인 내레이션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또, 송가인은 “제가 전라도 진도 섬에서 왔어요”라며 앵콜 곡으로 구성진 ‘진도 아리랑’을 선보이는 한편, 관객들에게 미리 연습시킨 “얼씨구! 좋다! 잘한다!” 등의 추임새를 유도하며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이날 1등 상품인 한국행 왕복 항공권을 차지한 태국 최고의 끼쟁이 교민은 ‘담다디’를 한국어와 태국어 2개 국어로 부른 권호식 씨였다. 축제가 다 끝난 뒤에도 송가인, 김호중은 끝까지 남아 교민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한국에서 준비해온 종류별 김치를 선물하는 등 특급 팬 서비스로 감동을 안겼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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