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해비급 챔피언 프로하스카 벨트 반납
새 챔피언 가리기 위한 결정전 펼쳐져
도박사들은 7:3 정도 안칼라예프 우세 점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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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블라호비치. 사진=AFB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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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메드 안칼라에프.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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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얀 블라호비치(39·폴란드)가 9연승을 달리는 ‘신성’ 마고메드 안칼라예프(30·러시아)가 새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UFC는 오는 12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82: 블라호비치 VS 안칼라예프’ 메인이벤트를 개최한다. 이 대회에서 라이트헤비급 랭킹 1위 블라호비치와 3위 안칼라예프가 새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블라호비치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찾아온 기회다. 당초 이번 대회는 전 챔피언 이리 프로하스카(30·체코)가 전 챔피언 글로버 테세이라(43·브라질)를 상대로 1차 타이틀 방어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프로하스카가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고 결국 벨트를 자진 반납했다. 1년 이상 공백이 불가피해지자 오랫동안 기회를 기다려야 할 다른 파이터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다.
UFC의 원래 계획은 테세이라와 안칼라예프를 붙이는 거였다. 하지만 테세이라가 준비 시간 부족을 이유로 안칼라예프를 거절했다. 43세 노장인 테세이라는 100% 준비된 상태에서 마지막 타이틀전을 준비하고 싶었다. 그래서 결국 블라호비치에게 챔피언결정전 기회가 갔다. 원래 블라호비치와 안칼라예프는 이번 대회에서 코메인이벤트로 맞붙을 계획이었는데 경기가 메인이벤트이자 타이틀전으로 격상됐다.
블라호비치는 지난 8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과도 같다”며 “이왕 이렇게 된 거 즐겨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마지막으로 이 소식을 들었다. 이 일이 결정됐을 때 비행기에 있었기 때문이다”며 “처음에는 믿을 수 없었지만 온 우주가 나를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전 챔피언 블라호비치는 지난해 10월 글로버 테세이라에게 2라운드 서브미션 패배를 당하면서 벨트를 잃었다. 이후 1년 2개월 만에 다시 기회를 얻었다.
안칼라예프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현재 9연승으로 UFC 라이트헤비급 현역 최다 연승을 달리고 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고향으로 유명한 ‘전사의 땅’ 러시아 다게스탄 출신이다. ‘마스터 오브 삼보’ 칭호를 받을 정도로 강력한 힘과 기술을 자랑한다. 라스베이거스의 도박사들도 현재 7:3 정도로 안칼라예프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안칼라예프는 “마침내 이날이 왔다. 이날을 오래도록 기다려왔다”며 “우리의 가치를 이번 주말 제대로 보여주겠다. 정당하게 우리 것인 벨트를 가져가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블라호비치 역시 “안칼라예프의 전적을 보면 17승 1패로 9연승을 달리고 있다”며 “그러니 이제 그의 연승을 끊고, 전적을 17승 2패로 만들어주겠다”고 큰소리쳤다.
이날 대회 코메인 이벤트는 차세대 슈퍼스타 패디 핌블렛(27·영국)이 책임진다. 핌블렛은 재러드 고든(34·미국)을 상대로 UFC 4연승에 도전한다. 핌블렛은 화끈한 경기 스타일과 거친 입담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UFC 282: 블라호비치 VS 안칼라예프 메인카드는 오는 11일 오후 12시부터 tvN과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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