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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해나-취안예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4.23점 예술점수(PCS) 29.98점을 합친 64.21점을 받았다.
임해나-취안예는 67.74점으로 리듬댄스 1위를 차지한 나디아 바신스카-피터 보몬트(캐나다)와 64.58점으로 2위에 오른 피비 베커-하메즈 에르난데스(독일)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이들은 지난 8월 프랑스 쿠르슈벨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세운 종전 리듬댄스 개인 최고 점수인 62.71점을 넘어섰다.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임해나-취안예는 한국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팀으로는 처음으로 ISU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캐나다에서 태어나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 성장한 임해나는 이중국적이다. 그는 지난 시즌부터 한국 국적을 선택했고 취안예와 호흡을 맞추며 국제 무대에서 선전했다.
올 시즌 급성장한 임해나와 취안예는 1차 대회 금메달, 7차 대회 은메달을 따내며 '왕중왕전'인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 6개 팀이 출전하는 대회다.
한국 아이스댄스팀으로는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이들은 리듬댄스 3위에 오르며 사상 첫 메달에 한 걸음 다가섰다.
네 번째 순서로 빙판에 등장한 임해나-취안예는 올 시즌 리듬 댄스 곡인 '피아졸라의 사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봄'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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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그랑프리 대회보다 한층 무르익은 탱고 연기를 보여준 임해나-취안예는 로테이션 리프트에서 레벨4를 받았다.
리듬댄스에서 선전한 임해나-취안예는 남은 프리댄스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그동안 이들은 프리댄스에서 강세를 보였다. 큰 실수만 피한다면 다시 한번 한국 아이스댄스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다.
임해나와 취안예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새벽에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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