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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아버지 황금장갑 보며 꿈 키운 바람의 손자...“힘들 때면 마음을 다잡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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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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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삼성동, 최민우 기자] “시즌 때 힘들 때면 마음을 다잡게 한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이날 이정후는 313표 중 304표를 얻어 득표율 97.1%를 기록. 압도적인 지지 아래 프로 통산 다섯 번째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수상이다. 올 시즌 이정후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1424경기에서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85득점 타율 0.349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를 기록. 안타와 타율, 출루율, 타점, 장타율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타격 5관왕에 올랐고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시상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한 이정후. “기분 좋게 상을 타게 됐다. 내년에도 또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만장일치가 아니더라도 상을 받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익히 알려진 대로 이정후는 ‘레전드’ 이종범 코치의 아들이다. 어린 시절부터 이종범 코치가 각종 트로피를 수집하는 모습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봤다. 이정후는 진열장에 전시된 트로피 중 가장 빛이 나는 골든글러브를 보면서 꿈을 키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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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수많은 트로피를 봐왔다. 그중 가장 반짝거리는 게 골든글러브였다. 나도 골든글러브를 계속 받게 돼 영광이다. 어린 시절도 생각이 많인 난다. 정말 놓치고 싶지 않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황금장갑은 이정후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이번 수상으로 외야수 부문 5연속 골든글러브를 따낸 이정후는 고(故) 장효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정후는 “대선배님과 이름을 올릴 수 있어 영광이다. 타격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가지신 선배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 타격 능력을 갈고 닦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내년 시즌 한 개만 더 추가하면, 타격 달인 장효조도 뛰어 넘는 이정후. 그는 “항상 열심히 하려 한다. 시즌 도중 힘들 때면 마음을 다잡게 한다. 다시 시상식에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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