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6 (일)

유격수에게 40살까지 장기계약 괜찮나…필라델피아는 자신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나이를 바라보는 기준이 달라진 것일까. 이번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에서는 유독 40살 전후로 끝나는 장기 계약이 빈번하게 나오고 있다. 34살 제이콥 디그롬이 텍사스와 5년 계약을 맺었고, 30살 애런 저지는 39살까지 유지되는 9년 3억 6000만 달러 계약으로 양키스에 남았다.

4대 FA 유격수 가운데 최대어로 꼽혔던 트레이 터너도 필라델피아와 무려 11년 3억 달러라는 장기-대형 계약을 따냈다. 터너는 계약 마지막 해에 40살이 된다. 필라델피아는 터너 영입이 장기적인 악성 계약이 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11년 제안이 가능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가 터너를 영입한 배경을 소개하면서 11년 장기 계약을 추진한 배경을 파고들었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유격수를 영입하겠다는 목표를 정한 뒤 가장 오랫동안 자기 포지션을 지킬 수 있는 선수로 터너를 꼽았다. 구단 내부에서는 적어도 5년, 길면 8년 동안 터너가 주전 유격수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데이브 돔브로스키 사장은 "일반적으로는 30대 선수에게 장기 계약을 안기는 것이 나쁜 투자일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선수들은 (나이가 들어도) 계속 좋은 성적을 낸다. 저스틴 벌랜더(메츠)를 보면 안도감이 든다. 또 한편으로는 컨디션 조절과 영양 섭취 같은 여러가지를 개선했다는 점이다.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더 오래 뛸 수 있다고 믿게 하는 여러 요소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테니스 선수들을 예로 들었다. 돔브로스키 사장은 "최고의 테니스 선수들은 예전보다 더 나이가 많다. 그렇게 된 이유가 있다. 예전에는 40살까지 버틸 수 없었다. 모든 선수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특급 선수들은 보통과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터너 또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나는 매순간 나의 모든 것을 건다. 보드게임이든 뭐든 지는 것은 싫다.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에서 가능한 오랫동안 경쟁할 것이다. 모든 단계에서 나에게 베팅할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