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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콘트레라스에게 STL 유니폼 입힌 '우상' 몰리나의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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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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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는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가 포수 레전드 야디어 몰리나의 뒤를 잇는 의미를 밝혔다.

세인트루이스와 FA 포수 콘트레라스는 8일(한국시간) 5년 87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콘트레라스는 세인트루이스 역대 외부 영입 최고액을 기록했다.

콘트레라스는 2016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한 뒤 7년간 컵스에서 뛰며 단축 시즌인 2020년(7홈런)을 빼면 매년 두자릿수 홈런을 친 공격형 포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734경기 117홈런 타율 0.256 OPS 0.808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야디어 몰리나의 공백을 메울 선수를 찾았고 콘트레라스가 그 바람에 응답했다. 콘트레라스는 10일 부시스타디움을 찾아 입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콘트레라스는 몰리나와 인연을 소개했다. 몰리나가 9월 4일 자신이 사인한 유니폼을 클럽하우스 직원을 통해 콘트레라스에게 전달했다는 것. 콘트레라스는 그동안 몰리나를 "가장 위대한 포수"라며 "나의 우상"이라고 밝혀왔다.

몰리나는 2004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올해 은퇴까지 '원클럽맨'으로 뛴 팀의 레전드 포수다. 통산 2226경기에 나서 2168안타(176홈런) 1022타점 777득점 타율 0.277을 기록했다.

몰리나는 당시 콘트레라스에게 유니폼과 함께 "이번 해는 나의 마지막이다. 당신은 미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메시지에 감동받은 콘트레라스는 에이전트에게 "다른 곳에서 더 많은 돈을 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나는 카디널스의 포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고 결국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공개되지 않았던 옵션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개됐다. 5년 8750만 달러에 6년째 1750만 달러의 팀 옵션이 포함돼 있다는 것. 콘트레라스는 "나는 7년간 리글리필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그리고 이제 내 다음 페이지를 넘길 생각에 기대가 크다"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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