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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월드컵 8강전도 멈췄다…그라운드로 뛰어드는 관중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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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네덜란드 경기 중 유튜버 난입

조별리그 경기에선 공중제비 관중·인권 운동가 등 포착

아시아경제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8강전 도중 러시아의 유명 유튜버인 비탈리 즈도르베츠키가 그라운드로 뛰어들었다가 제지당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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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관중의 경기장 난입이 잇따르고 있다. 조별리그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서 공중제비를 돌거나 무지개 깃발을 든 관중이 포착된 데 이어 8강전에서도 한 유튜버의 난입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8강전 도중 한 관중이 그라운드로 뛰어들었다.

이 관중의 정체는 러시아의 유명 유튜버인 비탈리 즈도르베츠키였다. 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도 그라운드에 난입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난입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약 1000만명으로 급증하기도 했다.

이날 상의를 탈의한 채 경기장으로 달려나온 그의 몸에는 'Vitaly the GOAT'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결국 중단된 경기는 경호원들이 즈도르베츠키를 경기장에서 내보내고 나서야 재개될 수 있었다. 난입 이유는 자세히 알려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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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한국시간)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3차전 프랑스와 튀니지 경기에서 관중 한 명이 그라운드 안으로 난입해 공중제비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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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에서 관중 난입 해프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2차전 포르투갈과 우루과이 경기에선 성 소수자와 연대하고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는 의미가 담긴 무지개 문양의 깃발을 든 관중이 경기장에 난입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관중이 입은 상의의 앞면과 뒷면에는 각각 '우크라이나를 구하라', '이란 여성에게 경의를'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그의 정체는 인권 운동가로 활동하는 이탈리아 국적의 마리오 페리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3차전 프랑스와 튀니지 경기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후반전이 진행되는 도중 갑자기 관중 한 명이 그라운드 안으로 난입해 공중제비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곧바로 경기가 중단됐고, 보안요원의 제지로 사건은 일단락됐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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