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김연경 펄펄 날았다' 흥국생명, 도로공사에 0-2->3-2 대역전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흥국생명의 대역전드라마를 이끈 ‘배구여제’ 김연경. 사진=KOVO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이 펄펄 난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에 대역전드라마를 쓰면서 4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2(20-25 27-29 25-19 26-24 15-8) 역전승을 거뒀다.

1, 2세트를 먼저 내줘 벼랑 끝에 몰린 흥국생명은 3세트부터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리버스 스윕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거둔 흥국생명은 11승 3패 승점 32를 기록, 두 경기를 덜 치른 선두 현대건설(12승 무패 승점 32)과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밀려 여전히 순위는 2위다.

반면 지난 9일 KGC인삼공사전에서 풀세트 승리를 거둔 뒤 2연승을 눈앞에 뒀던 도로공사는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승점 1을 따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도로공사가 이끌었다. 도로공사는 ‘맏언니’ 정대영이 1세트에서만 블로킹 4개를 잡아낸데 힘입어 1세트를 25-20으로 손쉽게 따냈다.

이어 2세트도 듀스 접전 끝에 29-27로 이기고 승리를 눈앞에 뒀다. 27-27 동점에서 박정아의 퀵오픈과 흥국생명의 수비 실수로 연속 2점을 뽑았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3세트부터 본격적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3세트부터 외국인선수 옐레나의 공격이 살아났다.

1세트 4점, 2세트 5점에 그쳤던 옐레나는 3세트에만 8점을 몰아치며 힘을 내기 시작했다. 김연경과 이주아도 4점을 보태며 옐레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흥국생명의 3세트 공격성공률은 42.86%나 됐다.

이어 4세트에선 김연경까지 본격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4세트 6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66.67%에 이르렀다. 서브리시브도 적극 가담하는 등 공수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4세트를 듀스 끝에 26-24로 이기고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간 흥국생명은 5세트마저 15-8로 일방적으로 몰아쳐 대역전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연경은 양 팀 최다인 28점에 공격성공률 45%를 기록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옐레나(25점)와 이주아(15점)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카타리나가 28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범실을 10개나 기록한 것이 아쉬웠다. 도로공사는 블로킹에서 16-7로 흥국생명을 압도했지만 범실을 33개나 저지른 것이 패인이었다. 흥국생명의 범실은 겨우 22개였다.

한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KB손해보험이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5-23 23-25 25-14 25-21)로 누르고 8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이날 외국인선수 니콜라를 교체하기로 결정한 KB손해보험은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치렀음에도 삼성화재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황경민이 20득점에 공격성공률 60.71%로 주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성정과 한국민도 각각 15점, 13점으로 분전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6연패 늪에 빠졌다. 2승12패 승점 8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외국인선수 이크바이리가 28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국내 선수들 활약이 아쉬웠다. KB손해보험보다 10개나 많은 범실 26개를 저지른 것도 패인이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