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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20살 박시원' 무섭다…최연소 이어 마지막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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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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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은동, 박대현 기자] 박시원(20, 카우보이MMA)이 로드FC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이어 라이트급 마지막 챔피언에도 이름을 올렸다.

박시원은 18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굽네몰 로드FC 062 여제우(31, 쎈짐)와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3라운드 종료 3-0 판정으로 눌렀다.

팽팽하나 고요하던 분위기는 여제우 태클로 후끈 달아올랐다. 1라운드 종료 약 2분 30초 전 기습 태클로 어린 챔피언 중심을 무너뜨렸다.

노련하게 박시원 킥을 캐치한 뒤 그대로 내리눌렀다.

박시원이 급히 몸을 뺐다. 이후 적극적으로 로 킥과 훅을 뻗었다. 경기장 온도가 높아졌다.

2라운드 초반도 뜨거웠다. 여제우가 태클을 걸자 박시원이 강한 니킥으로 응수했다. '퍽' 소리가 관중석까지 울릴 만큼 묵직했다.

이후 클린치 싸움이 이어졌다. 2라운드 후반은 둘 스타일 차를 확연히 느낄 수 있는 타격전이었다.

키 185cm에 이르는 박시원은 긴 리치를 활용한 채찍 같은 타격, 여제우는 웰라운드 스타일로 다양한 수(手)를 뒀다. 변칙적인 왼손 훅과 좁은 거리서 뻗는 쇼트 어퍼컷이 일품이었다.

3라운드 박시원이 승기를 잡았다. 라운드 2분께 양손 훅이 잇달아 여제우 안면에 꽂혔다. 도전자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이날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남긴 박시원은 이후 영리하게 경기를 운용했다. 라운드 종료 40초 전 여제우 태클을 되받아 백포지션을 확보하는 테크닉은 백미였다. 사실상 이때 승세가 챔피언에게 기울었다.

로드FC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체급별 챔피언 제도를 폐지하고 내년부터 체급별 토너먼트 제도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로드FC 062에서 열린 4개 타이틀전은 단체 마지막 챔피언 결정전으로 남는다.

박시원과 여제우의 라이트급 타이틀전, 장익환과 문제훈의 밴텀급 타이틀전, 박해진과 박승모의 페더급 타이틀전, 김태인과 다니엘 고메즈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승자가 마지막 체급 챔피언으로 남게 되는데 박시원과 문제훈, 박해진, 김태인이 연감에 이름을 새겼다.

박시원은 무패 전적을 이어 갔다. 2019년 3월 프로 데뷔 후 패배가 없다. 총 전적 8전 8승.

여제우는 4연승이 끊겼다. 2018년 12월 이후 약 4년 만에 고개를 떨궜다. 통산 전적은 5승 2패로 바뀌었다.

■굽네 로드FC 062 2부 결과

[라이트급 타이틀전] 박시원 VS 여제우
박시원 3R 종료 3-0 판정승
[73kg 계약 체중] 권아솔 VS 나카무라 코지
나카무라 코지 3R 종료 3-0 판정승
[밴텀급 타이틀전] 장익환 VS 문제훈
문제훈 연장R 종료 3-0 판정승
[페더급 타이틀전] 박해진 VS 박승모
박해진 2R 4분 40초 암트라이앵글초크 서브미션승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김태인 VS 다니엘 고메즈
김태인 1R 12초 킥 앤드 파운딩 KO승
■굽네 로드FC 062 1부 결과

[미들급] 윤태영 VS 이영철
윤태영 1R 3분 30초 하이킥 KO승
[밴텀급] 김진국 VS 비탈리 미로뉴크
김진국 1R 4분 22초 베이스볼초크 서브미션승
[75kg 계약 체중] 한상권 VS 신윤서
한상권 2R 3분 14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플라이급] 정재복 VS 손재민
손재민 2R 1분 20초 니킥 KO승
[60kg 계약 체중] 최영찬 VS 서동수
서동수 2R 종료 3-0 판정승
[50kg 계약 체중] 박서영 VS 김유정
1R 2분 53초 김유정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밴텀급] 차민혁 VS 홍태선
차민혁 2R 종료 3-0 판정승
[페더급] 한민형 VS 이정현
이정현 2R 종료 3-0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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