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캐롯 제압하고 상위권 진군가…빛바랜 전성현 33점 분투
DB는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김종규 결승점 포함 18점
LG 이재도의 슛 |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1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2위 창원 LG의 맞대결에서 이재도와 이관희가 맹활약한 LG가 승리했다.
LG는 2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인삼공사에 79-73으로 이겼다.
5연승을 내달린 LG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15승 9패)로 올라섰다.
2연패이자 시즌 3번째 연패를 당한 선두(16승 8패) 인삼공사를 1승 차로 압박했다.
LG는 또 올 시즌 인삼공사 상대로 2패 뒤 첫 승리를 거뒀다.
LG는 62-58로 앞선 채 맞은 4쿼터 초반 박지훈과 양희종에게 연달아 실점해 동점을 내줬다.
그러자 이재도가 플로터 득점과 3점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LG에 다시 67-62, 5점 차 리드를 안겼다.
LG 이관희 |
승부에 쐐기를 박는 플레이는 이관희의 손끝에서 펼쳐졌다.
이관희는 2분 35초를 남기고 던진 3점을 포함해 8점 차를 만드는 득점을 연달아 올렸다.
23초를 남기고는 양희종으로부터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의 추를 LG 쪽으로 확 기울였다.
이재도는 LG에서 가장 많은 17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8개를 잡아냈다.
이관희는 승부처인 4쿼터 7점을 포함해 13점을 넣고 리바운드 6개를 기록했다.
인삼공사에서는 오세근이 18점을 넣으며 분전했다.
외국인 에이스 오마리 스펠맨이 7득점에 그친 게 인삼공사로서는 아쉬웠다.
드리블하는 허웅 |
전주체육관에서는 홈팀 전주 KCC가 '슈터' 전성현은 제압하지 못했지만, 고양 캐롯에는 90-83으로 승리하며 상위권을 향해 진군했다
2연승을 기록한 KCC는 10개 팀 중 6위(11승 13패)를 유지했으나 5위(13승 12패) 서울 SK와 격차는 1.5승으로 좁혔다.
또 올 시즌 캐롯 상대 2전 2승을 기록했다.
캐롯은 그대로 4위(13승 11패)에 자리했다.
캐롯은 1쿼터 3점 4개를 포함해 무려 16점을 쏜 전성현을 앞세워 25-19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2쿼터 잠시 전성현의 화력이 사그라든 사이, KCC는 허웅과 이승현의 쌍포로 역전을 이뤘다.
슛 던지는 캐롯 전성현 |
전반을 39-32로 마친 KCC는 격차를 더 벌려 나갔다. 3쿼터 7분여에 허웅의 3점이 터지면서 격차는 46-35,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4분여에는 론데 홀리스 제퍼슨이 스틸에 이은 덩크를 시원하게 꽂으며 홈 코트 분위기를 더 뜨겁게 만들었다.
3쿼터에 KCC 선수들이 던진 3점 7개 중 6개가 림을 통과했다.
18점 뒤진 채 4쿼터에 돌입한 캐롯은 전성현과 디드릭 로슨의 3점을 앞세워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허웅이 3쿼터에 넣은 9점을 포함, 14점에 어시스트 6개를 뿌리며 아버지인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구단 대표를 맡고 있는 캐롯을 제압하는 데 앞장섰다.
18점을 넣고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낸 라건아도 빛났다.
캐롯의 공격을 홀로 책임지다시피 한 전성현은 지난 13일 원주 DB와 경기에서 세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34점) 기록에 1점 부족한 33점을 넣었으나 결국 웃지 못했다.
전성현은 이날 자신의 최다 야투 성공(11개), 최다 3점 성공(9개) 신기록을 세웠다. 3점 성공률은 75%를 찍었다.
결승점 넣고 포효하는 김종규 |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홈팀 DB가 서울 삼성에 80-79,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쿼터까지 59-65로 뒤졌던 DB는 경기 막판 이선 알바노와 드완 에르난데스의 연속 득점으로 78-79까지 따라붙었다.
종료 4초를 남기고는 김종규가 골 밑 돌파로 역전 결승점을 올려 홈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
김종규는 팀에서 가장 많은 18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6개를 잡아냈다.
10승 14패의 DB는 9위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7위로 올라섰고, 삼성은 9위(10승 15패)로 내려앉았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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