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배지환(왼쪽)과 최지만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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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2023년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선수들이 동시에 선발 출장해’북치고 장구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는 가능할 수도 있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023년 시즌 예상 라인업을 소개했다. 매체는 배지환과 최지만을 동시에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배지환은 1번 중견수, 최지만은 5번 1루수로 예상했다.
매체는 배지환(중견수) 오닐 크루즈(유격수) 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 카를로스 산타나(지명타자) 최지만(1루수) 잭 수윈스키(우익수) 키브라이언 헤이즈(3루수) 로돌포 카스트로(2루수) 오스틴 헤지스(포수)의 라인업을 2023년 주전으로 내다봤다.
매체의 예상대로라면 배지환이 출루하고 최지만이 누상의 배지환을 불러들이는 시나리오도 그려볼 수 있다.
매체는 배지환에 대해서 ‘현재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남았는데, 배지환의 훈련 상황에 따라서 중견수 혹은 좌익수로 뛰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지환을 투쿠피타 마르카노와 함께 내외야 유틸리티 자원으로 분류했지만 배지환이 우선적으로 외야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배지환과 마르카노 모두 스피드, 뛰어난 배트 컨트롤, 출루 능력, 다재다능한 수비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생산력은 부족하다’라고 했다.
그러나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유망주 리오버 페게로, 닉 곤잘레스가 어느 순간 이 자리에 도전하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배지환은 지난해 9월 확장 엔트리에 콜업돼 단 10경기 뿐이었지만 엄청난 운동능력을 선보이며 눈도장을 찍었다. 2루수가 주 포지션이었지만 외야수로도 무리없이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10경기 33타수 11안타 6타점 5득점 3도루 2볼넷 6삼진의 기록을 남겼다. 표본이 적고 아직은 검증되지 않았지만 배지환을 향한 기대치가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최지만은 이미 검증된 선수다. 능력을 믿고 피츠버그가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최지만은 올해 113경기 타율 2할3푼3리(356타수 83안타) 11홈런 52타점 OPS .729를 기록했다. 다만, 스위치 히터 산타나, 외야 자원이지만 1루가 가능한 우타자 코너 조 등과의 플래툰 시스템을 걱정해야 한다.
매체는 ‘1루와 지명타자는 최지만과 산타나가 함께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고 조는 외야와 1루 백업으로 시즌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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