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이슈 연예계 방송 조작 의혹

함소원, 조작논란 "모두다 사실"이라더니.."제작진 코치대로 재현" 뒤늦은 해명[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최규한 기자]함소원-진화 부부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김나연 기자] 방송인 함소원이 '아내의 맛' 조작논란에 입을 열었다. 논란으로 하차 후 약 1년 9개월만이다.

함소원은 지난해 3월 방송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남편 진화와 함께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 중이던 그는 방송을 통해 시부모의 개인 별장을 공개했고, 이후 사실은 해당 별장이 숙박업소라는 폭로가 확산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던 것. 이밖에도 방송을 통해공개한 진화의 본가나 광저우 공장까지 가짜라는 의혹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던 함소원은 지난해 3월 28일 "시청자 여러분 그동안 많은 사랑 감사합니다. 부족한부분 많이 배우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아내의 맛' 하차 의사를 밝혔다. '아내의 맛' 측 역시 "함소원의 의사를 받아들여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입장을 전했고,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아내의 맛'은 종영했다.

당시 '아내의 맛' 측은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아내의 맛’을 13일을 끝으로 시즌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후 함소원 역시 '아내의 맛' 측 입장문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맞습니다. 모두 다 사실입니다. 과장된 연출 하에 촬영했다. 변명하지 않겠다.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논란 후 약 1년 9개월이 지난 오늘(29일), 함소원은 돌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함소원 방송조작에 대한 최초 심경고백! "늦게나마 베트남에서 편지를 씁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업로드 했다.

해당 영상을 통해 함소원은 "'아내의 맛' 첫 촬영이 문제의 장소였다. 첫 촬영은 제가 임신초기였다. 시아버님의 별장 촬영 또한 '아내의 맛'의 다른 편 촬영으로 제가 두 촬영 모두 참석을 못 했다. '아내의 맛' 스태프들에게 시부모님의 촬영 시간 허락을 받아달라고 부탁만 받았다. 저도 남편과 시아버님, 시어머님께 급하게 촬영을 부탁해 죄송하다고 재차 말씀드리고 촬영팀 협조하에 열심히 촬영해달라고 부탁만 한 상황"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OSEN

그는 "제가 겪었던 '아내의 맛' 촬영은 이렇게 진행됐다. 출산 장면이라든가 특별한 날 촬영 빼고는 작가에게 이번 주 실제 일어난 에피소드를 인터뷰한다. 그러고 나서 작가는 실제 일어난 일의 촬영순서에 맞게 구성해주시고 장소를 물색해서 예약을 다잡으신다. 저희는 작가분이 도착하라는 시간에 촬영장소에 도착해서 크고 작은 카메라 설치가 완료된 촬영장소에서 스토리의 구성 모두 짜여진 촬영순서에 맞게 하루에 촬영을 끝내야 했다. 그러기 위해서 열심히 감독님, 작가의 코치아래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뷰를 통해 만들어진 구성이기에 우리는 촬영이 짜여졌다라는 생각보단 있었던 일을 재현한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한 적이 많았다. 그렇다고 한 번도 시아버님의 재산을 부풀리겠다거나 크게 이야기한다거나 하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고 오히려 아버님은 있어도 없는 척하시는 분"이라고 해명했다.

또 함소원은 뒤늦은 해명에 대해 "처음에 에어비앤비라든가 조작이라는 문제가 나왔을 때 왜 빨리 대처하지 않았냐는 말씀들이 많다. 저도 성격이 급한지라 빨리 이야기를 다 드리고 정리하고 싶었고 시아버님께서도 빨리 해명해라 말씀하셨다. '아내의 맛'이 제 것이라면 소소하게 전부 다 이야기를 드렸을 것"이라면서도 "전 '아내의 맛'의 일부 출연자다. 같이했던 감독총피디, 메인작가, 담당 작가가 집으로 찾아오셨고 제가 조용해야 아내의 맛을 살릴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저로 인해서 '아내의 맛' 출연진과 스태프 포함 50여 명의 생계가 위협된다는 말에 저는 일단 저만 '아내의 맛'을 빠지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됐다. 그러다가 갑자기 '아내의 맛'이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기사에서 보았을 땐 허탈한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결국 '아내의 맛' 제작진의 회유에 조작논란에 대해 침묵하고 하차를 결정했다는 것. 다만 1년 9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른 만큼 그 사이 '아내의 맛'을 기획 및 총괄했던 서혜진PD의 이적으로 TV조선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전언이다. 반면 서혜진 PD 역시 '아내의 맛'을 연출했던 PD는 아직 TV조선에 남아있으니 "TV조선 측에 입장을 확인하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함소원은 최근 휴식기를 선언하고 베트남, 방콕으로 1년간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딸과 함께 베트남에서 생활중인 근황을 전하며 "혜정이랑 쇼핑도 다니고 일본 여행 간 남편 기다리면서 따뜻한 일상 보내고있다"며 "남편 도착하면 또 다른 나라로 여행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TV조선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