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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수원)] 대한민국 축구 전설 최순호가 수원FC 단장으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의 취임식이 2일 오후 2시 30분 수원시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수원FC 남·여 선수단 및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수원FC는 지난 11월 김호곤 전임 단장의 뒤를 이을 인물을 공개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수원FC 이사회는 스폰서 유치 강화 상품화 전략 추진 사회공헌 확대 유소년 육성 시민 친화적 구단 운영 등 수원FC가 한층 더 도약하는 동력을 만드는 데 최고의 적임자라고 평가해 최순호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제5대 단장으로 낙점했다.
최순호 단장은 현역 시절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하며 '아시아의 호랑이'라고 불렸던 전설이다. 1980년대 대한민국를 대표하는 공격수로서 1986년 멕시코 월드컵과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도 활약했다.
1992년 현역 은퇴 후에는 곧바로 지도자로서의 길을 걸었다. 포항 스틸러스, 현대 미포조선, 강원FC 감독을 역임했다. 포항 감독 시절인 2003년에는 K리그 최초로 클럽 유스 시스템을 도입하며 한국형 유스 시스템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FC서울 미래기획단 단장,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포항 기술이사를 역임하면서 지도자와 행정가로서의 역량을 모두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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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에 참석한 이재준 시장은 "한국축구의 거장인 최순호 단장이 수원FC로 와주셔서 감사하다. 김호곤 전임 단장은 지난 4년 동안 새로운 역사를 작성했다. 뒤를 이어준 최순호 단장이 수원FC를 잘 이끌어주실 것이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수원FC는 원팀이다. 시민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위해서 나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순호 단장은 "수원FC는 길지는 않지만 아늑한 역사를 가진 구단이다. 수원시의 비전에 맞는 구단을 만들어가겠다"며 자신의 목표를 말했다. 이어 최순호 단장은 3대 목표, 8가지 정책적 과제 그리고 9대 실전 과제를 언급하면서 발전 방향성을 밝혔다.
그는 "경쟁력 확보, 인재 육성, 재정 확대와 같은 3대 목표와 정체성 확립, 클럽하우스 건설, 2군 운영, 유소년 아카데미, 홈 경기 개선 등 8가지 정책적 과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새로운 홍보 마케팅 등 9대 실천 과제를 해내겠다"고 말했다.
최순호 단장은 수원FC를 K리그 상위권 구단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글로벌 스탠다드 축구 구단을 만들어가겠다. 매년 강등만 피하겠다는 걱정만 할 수 없다. 시스템이 갖춰져 안정적인 성적을 내는 구단으로 가는 초석을 놓겠다. 지도자와 선수들이 안정된 마음으로 훈련과 경기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과 여견을 만들겠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A) 클럽월드컵을 꿈꿀 수 있는 구단으로 나아가겠다"며 큰 꿈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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