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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여우 같은 야이르 "마카체프 승산 80%, 그래도 볼카 승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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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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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야이르 로드리게스(30, 멕시코)는 꿈에 그리던 챔피언 벨트를 손에 넣을 수 있다.

다음 달 12일(한국 시간)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UFC 284에서 조시 에밋(37, 미국)을 꺾으면 UFC 페더급 잠정 챔피언에 오른다.

로드리게스가 잠정 챔피언이 된 다음, 최종 타깃은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 호주)다. 볼카노프스키를 잡고 통합 챔피언, 즉 체급 최강자가 되길 바란다.

UFC 284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1, 러시아)에게 도전하는 볼카노프스키의 일거수 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로드리게스는 유튜브 채널 하블레모스 MMA와 인터뷰에서 볼카노프스키에게 마카체프는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레슬링이 강하고 체격이 큰 데다, 왼손잡이인 마카체프의 스타일 때문이다.

로드리게스는 "페더급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에게 쉽지 않은 경기다. 사실 마카체프의 경기 스타일은 그 누구에게도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언더독 볼카노프스키의 승리 가능성을 0으로 보지 않는다. 마카체프의 승리 가능성을 80%로 평가하면서도, 영리한 볼카노프스키의 꿍꿍이가 통한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렇다고 해도 마카체프를 꺾는 게 불가능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볼카노프스키가 작전을 잘 짜 와서, 계속 움직이는 활동성을 유지하고, 그의 방식대로 싸울 수 있다면 승리할 수 있다. 확률로 얘기하자면, 마카체프의 승리 가능성을 80%로 본다. 하지만 승부는 까 봐야 알 수 있다. 때로는 작전과 준비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볼카노프스키가 어떻게 준비해 올지 지켜보자."

로드리게스는 큰 판을 원한다. 이왕이면 두 체급 챔피언에 오른 볼카노프스키와 페더급 통합 타이틀전을 가졌으면 한다.

"내 입장에선 볼카노프스키가 이겨야 좋다. 내가 그와 페더급 타이틀전을 펼치면 더 큰 도전이 되기 때문이다. 두 체급 챔피언과 싸우게 되는 것이니까"라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로드리게스는 실력이 있지만 운도 따르는 편이다.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와 맞대결을 피하고 버티다가 2021년 11월 2인자 맥스 할로웨이에게 판정패했으나, 지난해 7월 브라이언 오르테가를 TKO로 꺾고 타이틀전 기회를 잡았다.

지금까지는 그의 계획대로 이뤄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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