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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빕,격투기판 떠난다…MMA코치에서도갑자기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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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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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4, 러시아)가 코치직에서도 물러날 계획이다.

다음 달 12일(이하 한국 시간)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UFC 284에 후배 이슬람 마카체프의 세컨드로 동행할지 불투명하다.

하빕은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 정확한 뜻을 알 수 없는, 짧은 글을 남겼다.

"2022년을 마감한다. 형제들아, 잘 지내라. 지난해는 분명 아주 바쁘고 성공적인 한 해였다. 내 결정이 최선의 선택이길 바란다."

알고 보니, 이별을 암시하는 글이었다.

뒤이어 하빕의 동료와 스승이 그가 가족을 돌보기 위해 종합격투기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하빕의 친척 형인 샤밀 자브로프는 7일 인스타그램에 "하빕이 이 스포츠를 떠난다. 하지만 그가 가진 열정은 그대로일 것"이라고 썼다.

아메리칸킥복싱아카데미(AKA) 헤드코치 하비에르 멘데스도 야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제자 하빕이 코치 은퇴를 결심했다고 확인했다.

멘데스는 "하빕은 가족과 떨어져 있는 가장이 되길 원하지 않는다. 3주 전쯤 내게 와서 그의 계획을 알려 줬다"며 "하빕은 가정적인 사람이다. 많은 시간을 가족과 보내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하빕은 2008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2020년 은퇴할 때까지 29승 무패 전적을 남겼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타이틀 3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파이터에서 은퇴한 뒤에는 팀 '이글스 MMA'의 코치로 활약했다. 이슬람 마카테프, 우스만 누르마고메도프,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 등 동료들을 후방 지원했다.

하빕이 언제부터 코치직에서 물러나는지 미지수다. 다음 달 12일 UFC 284에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맞아 타이틀 방어전을 펼치는 이슬람 마카체프와 함께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가드지 라바다노프와 함께 일본 라이진에 온 하빕은 당시에도 링 코너에 있지 않고 VIP석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하빕이 없을 경우, 샤밀 자브로브 중심으로 팀이 운영될 전망이다.

멘데스는 "하빕이 그리워질까? 당연하다. 팀에 부정적인 영향일 미칠까? 그건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하빕은 사촌들과 다른 동료들에게 많은 걸 전수했다. 그들은 하빕의 업적을 이어받을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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