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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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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베스트CB'굴욕…김민재 앞에서'실수 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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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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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라이벌 나폴리와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주전 센터백을 바꿨다.

나폴리는 칼리두 쿨리발리가 떠난 자리를 김민재로 메웠고, 유벤투스는 조르조 키엘리니와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떠나자 토리노에서 글레이송 브레메르를 영입했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빅리그 첫 진출로 의문 부호가 붙었던 김민재와 달리 브레메르는 토리노에서 지난 시즌 세리에A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 선정되는 등 검증된 선수였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김민재의 이적료는 1800만 유로였던 반면 브레메르의 이적료는 4100만 유로로 세리에 A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비쌌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이름값, 시장 가치와 다른 전개가 펼쳐졌다. 김민재는 세리에A 연착륙을 넘어 경기 마다 견고한 수비로 나폴리를 1위로 이끌며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자리잡은 반면, 브레메르는 시즌 초반 토리노 시절과 다른 불안한 수비로 혹평받았다.

전반기에 위상을 뒤집은 김민재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브레메르 상대 우위를 더욱 공고히했다.

삼프도리아와 지난 경기에서 결장했던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 돌아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브레메르 역시 선발 출전하면서 두 센터백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이 성사됐다.

경기 내내 안정적인 수비를 펼친 김민재와 달리 브레메르는 흔들렸다. 나폴리의 강한 압박 때문인지 여러 차례 실수를 저질렀고, 아찔한 실점 위기로 이어지는 장면이 잦았다.

네 번째 실점엔 브레메르의 실수가 직접적인 발단이었다. 브레메르가 안이하게 걷어낸 공이 마리오 루이에게 맞고 굴절됐고 이를 잡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크로스로 연결한 뒤 빅터 오시멘의 헤딩골로 이어졌다.

수비진 핵심인 브레메르가 흔들린 유벤투스는 나폴리에 5골을 허용하면서 1-5로 무너졌다.

김민재와 브레메르의 맞대결 결과는 평점으로도 드러난다. 축구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7.5점인 반면, 브레메르는 5.1점이다.

김민재는 브레메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맞붙기도 했다. 김민재가 선발 출전했고 브레메르가 브라질 국가대표로 후반 교체 투입됐다. 국가대표에선 브레메르의 브라질이 4-1로 이겼으나, 소속팀에선 완전히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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