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크왕'은 인삼공사 아반도…퍼포먼스상은 하윤기
3점슛 콘테스트 우승 차지한 허웅 |
(수원=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올스타 투표에서 2년 연속 1위에 오른 현역 최고의 스타 허웅(30·KCC)이 3점슛 콘테스트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허웅은 15일 경기도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 결승에서 김국찬(현대모비스)을 19-1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16만3천850표라는 역대 올스타 투표 최다 기록을 세우며 1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14만2천475표)도 최고 스타 자리를 지켜 '팀 허웅'을 이끌고 올스타전에 나선 허웅은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에서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3점슛 콘테스트에서 결승까지 올랐으나 이관희(LG)에게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아쉬움도 털었다.
이날 15명이 겨룬 예선에서 16점으로 김국찬(20점), 전성현(캐롯·17점), 최준용(SK·16점)과 함께 상위 4명이 진출하는 결선에 오른 허웅은 준결승에서 현재 KBL 최고의 3점 슈터인 전성현을 18-16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이어 예선 1위인 김국찬과의 결승 맞대결에선 더 큰 격차로 승리하며 왕좌에 올라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허웅은 "작년에 결승에서 떨어졌는데 올핸 이겨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렌즈 아반도 '멋진 덩크슛' |
이어진 덩크슛 콘테스트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의 렌즈 아반도가 우승했다.
필리핀 국가대표로 이번 시즌 아시아 쿼터로 KBL에 데뷔한 아반도는 예선부터 골대 앞에서 한 바퀴를 돈 뒤 투 핸드 덩크를 꽂는 등 화려한 '덩크 쇼'로 50점 만점을 받았다.
결선에서도 특유의 탄력 넘치는 점프를 활용한 백덩크와 원 핸드 덩크 등을 자유자재로 선보이며 1라운드 50점 만점을 받았고, 2라운드에서도 50점을 획득해 하윤기(kt·90점) 등을 제치고 1위를 굳혔다.
덩크슛 콘테스트 역시 우승 상금은 200만원이다.
덩크 콘테스트 퍼포먼스상(상금 100만원)은 홈 경기장에서 코트를 가로질러 원 핸드 덩크를 꽂는 등 멋진 모습을 뽐낸 하윤기에게 돌아갔다.
덩크슛 시도하는 하윤기 |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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