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4 (토)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경계했던 선수였는데.. 박항서의 '라스트 댄스', 분마탄이 망쳤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강필주 기자] 유독 경계심을 드러냈던 선수에게 당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 2차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24분 태국 에이스 티라톤 분마탄(33, 부리람 유나티이드)에게 허용한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2018년 대회 이후 정상 재등극을 노렸던 베트남은 통산 3번째 우승 대신 작년 4강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결승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박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태국 주장이자 에이스인 분마탄에 대해 "분마탄이 태국의 시발점이고 키플레이어다. 1차전 전반전은 잘 막았으나 후반에 놓쳤다. 어느 정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분마탄은 중앙 미드필더다. 태국의 공격과 수비 사이에서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프리킥이나 코니킥을 도맡고 있을 정도로 킥력을 인정 받고 있다. 주로 왼발을 쓰지만 이날 분마탄이 때린 중거리 슈팅은 오른발이었다. 일본 비셀 고베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서 뛰기도 했다.

박 감독의 베트남은 이날 반드시 승리해야 우승이 가능했다. 1차전을 2-2로 비긴 탓에 원정 다득점 원칙 때문에 0-0 혹은 1-1도 우승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베트남은 분마탄의 득점포 후 끌려 다닐 수밖에 없었다. 베트남은 후반 추가시간 5분이 더해졌지만 끝내 만회골을 내지 못한 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더불어 박 감독의 라스트 댄스도 진한 아쉬움을 남긴 채 멈춰 섰다. /letmeout@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