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과 하이파이브하는 LG 조상현 감독(오른쪽)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의 상승세가 매섭다.
LG는 22일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93-74로 대승, 최근 4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20승 고지에 올랐다.
20승 12패의 LG는 1위 안양 KGC인삼공사(23승 10패)와 격차를 2.5경기로 바짝 좁혔다.
시즌 초반 19경기까지 10승 9패로 5할 승률 언저리를 맴돌았던 LG는 이후 13경기에서 10승 3패로 '고공비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 6경기에서도 5승 1패다.
LG는 24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를 치르고 28일 1위 인삼공사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24일 조상현 LG 감독과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쌍둥이 사령탑 맞대결'을 LG가 이기고, 28일 인삼공사마저 잡으면 단숨에 선두 경쟁을 치열하게 만들 수 있다.
인삼공사는 최근 5경기 3승 2패로 비교적 주춤한 분위기인 가운데 28일 창원 원정을 준비한다.
LG의 상승세에 대해 이상윤 SPOTV 해설위원은 "실점이 10개 구단 가운데 최소(75.8점)로 탄탄하다"며 "리바운드 역시 현대모비스(40.9개) 다음으로 많은 2위(40.3개)여서 수비와 높이를 겸비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재도, 이관희 등 가드진이 수비를 열심히 하고, 조상현 감독도 선수들과 소통을 통해 수비가 강한 팀으로 만들었다"며 "최근 임동섭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골 밑에 아셈 마레이에게 상대 수비 2명이 붙기 때문에 이때 외곽에 생기는 기회에서 슛을 던져줄 선수로 장신 포워드 임동섭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LG는 포워드 진에 서민수, 정희재 등이 있었지만 외곽 정확도가 높은 편이 아니다.
이번 시즌 인삼공사와 LG의 맞대결 전적은 1, 2라운드에서 인삼공사가 이겼고 3라운드는 LG가 승리를 챙겼다.
인삼공사 김상식 감독과 LG 조상현 감독은 2018년 10월부터 2020년 말까지 국가대표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춘 사이이기도 하다.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삼성 은희석 감독(오른쪽) |
11연패 중인 최하위 서울 삼성은 이번 주 27일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만 예정돼있다.
지난해 12월 19일 현대모비스를 78-68로 물리친 이후 11연패 중인 삼성이 다시 만난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24일(화) = 현대모비스-LG(14시·울산동천체육관) KCC-한국가스공사(16시·전주체육관)
◆ 26일(목) = DB-한국가스공사(19시·원주종합체육관)
◆ 27일(금) = 삼성-현대모비스(잠실실내체육관) kt-캐롯(수원kt아레나·이상 19시)
◆ 28일(토) = SK-한국가스공사(잠실학생체육관) LG-KGC인삼공사(창원체육관·이상 14시) DB-KCC(16시·원주종합체육관)
◆ 29일(일) = kt-LG(수원kt아레나) KGC인삼공사-한국가스공사(안양체육관·이상 14시) 현대모비스-SK(16시·울산동천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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