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 3점 33개 중 28개 놓쳐…'해결사' 로슨 29점 19리바운드 활약
전성현은 연속 3점 기록 76경기로 끝나
펄펄나는 로슨 |
(고양=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역대 최고 '3점 팀' 고양 캐롯이 외곽 난조로 고전하면서도 서울 삼성을 끝내 13연패의 수렁으로 밀어 넣었다.
캐롯은 30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서 68-65로 어렵게 이겼다.
연패를 끊으며 19승 17패가 된 캐롯은 5위를 유지하며 4위 서울 SK(20승 15패)와 격차를 1경기 반으로 줄였다.
반면 13연패를 당한 삼성(10승 26패)은 최하위 탈출이 더 어려워졌다.
9위 대구 한국가스공사(13승 22패)와 승차가 3경기 반으로 벌어졌다.
삼성은 1경기만 더 지면 2011년 김상준 감독 체제에서 나온 구단 최다인 14연패와 타이기록을 세우는 불명예스러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로 2점보다 3점을 더 던지고 있는 캐롯이지만, 이날 외곽포가 극도로 부진했다.
3쿼터까지 27개를 던져 림을 가른 건 4개뿐이었다.
팀의 원투펀치인 전성현(5개)과 이정현(3개)이 3쿼터까지 8개를 던져 모두 놓쳤다.
캐롯의 5번째 3점은 경기 종료 4분 전에야 터졌다.
김강선이 코너에서 디드릭 로슨의 패스를 받아 62-56으로 달아나는 3점을 터뜨렸다.
이어 종료 2분 30초 전 로슨이 자신의 첫 3점을 적중했고, 골밑슛까지 성공하며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삼성은 다랄 윌리스가 덩크슛과 자유투를 합쳐 6점을 몰아치며 종료 37초 전 64-67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13.5초 전 김강선의 파울을 끌어낸 김시래가 자유투를 하나 놓치며 추격 동력이 떨어졌고, 윌리스마저 마지막 3점을 놓치며 승리를 캐롯에 내줬다.
이날 캐롯은 3점 33개를 던져 28개를 놓쳤다. 성공률로 보면 15%다.
이런 가운데 로슨이 확률 높은 2점과 자유투를 통해 29점을 올리면서 리바운드까지 19개를 챙겨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한편 4쿼터에도 3점 2개를 모두 놓친 전성현은 연속 3점 성공 행진을 마감했다.
이 부문 1위 전성현(76경기)에 이은 2위는 조성원 전 창원 LG 감독으로, 2000-2001시즌과 2001-2002시즌에 걸쳐 54경기 연속 기록을 세웠다.
슛하는 윌리스 |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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