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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성대결' 논란 당사자 춘리 "상금 3억에 남녀 어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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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보디빌더 춘리. 넷플릭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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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100'의 참가자, 보디빌더 춘리가 '성대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춘리는 31일 SNS에 "주된 논란은 저를 선택한 박형근 선수가 대결 도중 무릎으로 가슴을 누른 것"이라며 "저와 박형근 선수는 운동인으로서 정당하게 대결했고 저는 아무런 문제나 불만이 없었다. 참가자 전원이 남녀구분 없이 대결한다는 걸 다 알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상대가 격투기 선수라는걸 알고 있었고 당연히 격투 기술이 나올거라 예상했다. 저도 만약 격투기 선수였다면 당연히 이런 기술을 이기기 위해 사용했을 것"이라며 "상금 3억 걸렸는데 남녀가 어딨나. 박형근 선수가 제 가슴 누를 때 진짜 아파서 숨 못 쉬었던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영상에서 여성 참가자들이 '가슴'을 외친 부분에 대해서도 "'가슴을 왜 만지냐, 반칙이다'라는 말로 오해하시는데 그 말 뜻이 아니고 '숨 못 쉬니 빨리 빠져나와라' 그것을 저에게 인지 시켜주기 위해 소리를 지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춘리는 "'피지컬: 100'은 무조건 이겨야하는 게임이다. 그렇다고 상대를 때리는 것은 허용 안되지만 제압은 할 수 있다. '성대결이 있을 수 있다'고 공지했는데 '여자한테 너무한 것 아니냐' 이런 댓글은 프로그램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니 더 이상 서로 싸우지 마시고 그냥 즐기면서 시청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박형근 선수 역시 자신의 SNS에 "싸우러 왔으면 싸우자"며 짧게 심경을 남겼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은 최강의 피지컬 1인을 찾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성별· 나이 무관 100명의 참가자들이 3억 원 상금을 두고 단계별 퀘스트에 따라 생존 경쟁을 벌인다.

넷플릭스 순위 상위권에 안착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최근 선공개된 '피지컬: 100'의 3~4회 영상에서 논란이 촉발됐다. 박형근 선수에게 지목된 춘리는 일대일 대결에서 가슴이 압박 당해 고통스러워 하다 끝내 탈락했고, 박 선수가 춘리를 선택한 이유가 '성별'인 점, 체급 차이가 확연함에도 '성대결'이 이뤄졌다는 점, 명치 쪽 급소를 노려 제압한 점 등으로 비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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