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호, 헤드 버팅 이유로 1점 감점돼 무승부
최두호. /연합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절치부심했던 최두호(32)가 3년 2개월 만의 UFC 복귀전에서 아쉬운 무승부에 만족했다. 경기 중 상대 선수를 머리로 박았다(헤드 버팅)는 이유로 감점 1을 당한 것이 뼈아팠다.
최두호는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UFC 에이팩스에서 벌어진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페더급 경기에서 카일 넬슨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접전이었다. 심판 판정도 마찬가지였다. 부심 3명 가운데 1명은 29-27로 최두호의 우위를 채점했지만 나머지 2명은 28-28 동점을 매겼다. UFC는 두 명 이상 동점이 나올 시 경기를 무승부 처리한다.
최두호로서는 접전을 이어가던 3라운드에서 당한 감점 1이 못내 아쉽게 됐다. 문제의 상황은 3라운드 그라운드 공방전에서 연출됐다. 최두호가 상위 포지션에서 머리로 상대와 부딪힌 장면이 나왔다. 주심은 고의성이 있었다는 판단 하에 경기를 중단시키고 최두호에게 감점 1을 부여했다.
이 순간의 실수만 아니었다면 최두호는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둘 수 있었다. 최두호는 최종 판정 결과가 나오자 허탈한 듯 웃음을 지어 보였다.
한국 최초로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최두호는 3년 2개월 만에 UFC 무대를 밟았다. 그동안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비록 비겼지만 내용에서는 최두호가 이겼다. 오랜 공백에도 타격은 여전했고 그래플링 수비도 괜찮았다.
이날 대회 언더카드에 출전한 박준용은 데니스 튤튤린(러시아)와 미들급 경기에서 1라운드 4분 5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박준용은 3연승을 질주하며 미들급 랭킹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밖에 각 체급 별 우승자에게 UFC 정식 계약의 기회를 제공하는 '로드 투 UFC' 경기를 치른 박현성은 최승국을 누르고 플라이급 토너먼트 결승전 승리를 거뒀다.
박현성은 꿈에 그리던 UFC로 가게 됐고 페더급의 이정영도 이자(중국)에게 판정승을 따내며 UFC 진출에 성공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