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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인터풋볼 '최인영 칼럼'

[최인영 칼럼] 새로운 팀에 잘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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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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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2023시즌을 앞두고 많은 선수들이 새로운 팀으로 이적 또는 상급 학교로 진학하며 새로운 팀에 적응이 필요한 시기이다.

계약이 끝나고 새로운 팀으로 이적한 선수도 있고, 군복무를 위해 상무로 입대한 선수들도 있다. 또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 팀에 입단한 선수도 있으며 대학교로 진학한 선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많은 선수들이 팀을 옮기면서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데 쉽지 않은 어려움을 겪으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새로운 팀에 가서 잘 적응하려면 어떠한 생각과 훈련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사실 대다수의 지도자들은 "축구를 잘하는 선수들은 어느 팀에 가던지 축구를 잘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무리 잘하는 선수일지라도 항상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다. 빠른 적응을 하기 위해서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옮긴 팀에 대한 성향 판단이다.

예를 들면 중앙 공격을 주로 하는 팀인지, 측면 공격을 주로 하는 팀인지, 아니면 수비위주로 하다가 역습을 하면서 공격을 하는 팀인지, 공격위주의 득점을 지향적인 팀인지 잘 파악을 해야겠다. 물론 선수의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만일 수비선수라면 팀 조직력에 빨리 적응 할 수 있어야 하고 미드필드라면 공격할 때 방향을 잘 설정하여 패스를 해야겠고 공격수라면 어느 위치에 자리를 해야 많은 득점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야 하겠다. 팀의 성향을 잘 파악해서 미리 준비된 훈련을 한다면 적응을 좀 더 빨리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팀 지도자의 성향 파악이다.

지도자의 성향이 수비할 때 더 적극적인 몸싸움과 많은 활동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고 미리 수비 지역으로 내려와서 지역 수비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지도자의 성향이 훈련시 적극적인 훈련을 요구하는지? 연습부터 많은 체력소모를 원하는지 빨리 파악해서 훈련부터 지도자 성향에 맞게 훈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 번째는 선수들 간의 소통이다. 새로운 팀에 빨리 적응하려면 기존의 선수들에게 팀에 관해서도 질문을 하고 선수들 간의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져야 한다. 특히 팀의 연장자 선수들에게 조언을 듣고 행동이나 훈련하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본다.

마지막으로 훈련과정이나 생활면에서 솔선수범하는 것이 빠른 적응에 도움이 되고 지도자에게도 인정을 받게 되는 것이다. 특히 훈련 시간에 다른 선수들 보다 일찍 나와서 훈련하고 끝나면 운동장 정리도 먼저 하는 하는 것이 선수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행동이 된다.

팀에 빨리 적응을 하면 훈련을 즐거울 것이고 능력도 발휘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기에 선수 스스로가 다가갈 수 있도록 행동하는 것이 좋다.

글=최인영(1994년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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