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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어차피 해결사는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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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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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연경(35·흥국생명)이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5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7-25 25-15)으로 완승을 거뒀다.

의미가 큰 승리였다. 흥국생명은 그간 2위를 유지하며 꾸준히 선두 현대건설을 위협해왔다. 이날 맞대결서 미소 지으며 현대건설과 같은 승점 60점을 만들었다. 승수에서 현대건설이 21승(5패)으로 흥국생명의 20승(6패)보다 앞서 순위가 바뀌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턱밑까지 추격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3798석 전석 매진을 기록한 수원체육관을 뜨겁게 달궜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이 공수에서 앞장섰다. 블로킹 1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득점(공격성공률 38.89%)을 터트렸다. 1세트 6득점(공격성공률 40%), 2세트 10득점(공격성공률 41.67%), 3세트 6득점으로 맹폭했다. 수비에도 힘썼다. 1세트 리시브 효율 57.14%를 선보이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디그 9개를 더했다. 2세트에도 리시브 효율 75%, 디그 3개로 활약했다.

1세트 김연경이 연이어 랠리 끝 득점을 올리며 해결사로 나섰다. 오픈 공격으로 10-7, 13-9를 이뤘다. 세트 후반 상대에게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무사히 1세트를 선취했다.

김연경은 2세트에도 불을 뿜었다. 8-8 동점 상황에서 연속 오픈 득점으로 10-8을 만들었다. 이후 17-18로 끌려가자 다시 한 번 랠리에 마침표를 찍은 오픈 공격으로 18-18을 빚었다. 듀스로 이어진 승부에선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연속 시간차 득점으로 27-25를 완성했다.

3세트에도 여지를 주지 않았다. 시간차 공격으로 6-4, 블로킹 성공으로 14-7을 기록하는 등 점차 격차를 벌렸다. 멀찍이 달아난 흥국생명은 손쉽게 3세트를 챙기며 승리를 확정했다.

김연경에 이어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20득점(공격성공률 48.72%), 김미연이 8득점(공격성공률 42.11%)을 보탰다.

반면 외인 없이 맞선 현대건설은 완패에 아쉬움을 삼켰다. 허리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인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 대신 이보네 몬타뇨(등록명 몬타뇨)를 영입했으나 8일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또한 2세트 막바지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이탈해 또 다른 걱정거리를 안았다.

사진=KOVO / 김연경

수원=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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