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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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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캐롯에 최후통첩…“가입금 10억 못내면 플레이오프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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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KBL 임시총회 결정 재확인

한겨레

고양 캐롯 선수들이 지난 10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케이티(KT)와 경기에 입장하고 있다.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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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연맹(KBL)이 시즌 내내 자금난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어온 고양 캐롯에 최후통첩을 전했다.

연맹은 16일 임시총회 결과 “캐롯이 3월31일까지 특별회비(가입금) 잔여분 10억원을 납부하지 못하면 2022∼2023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출전을 불허하기로 재확인했다”고 알렸다. 이 결정은 시즌 개막 전인 지난 10월 내려졌지만 캐롯 운영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납부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외부에도 공개됐다.

캐롯은 데이원자산운용이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출범한 구단으로 올 시즌 개막 전부터 가입비 선납금(5억원) 납부 기한을 어겨 창단 첫 시즌을 날릴 위기에 처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올해 들어서는 선수단과 구단 직원들에 대한 급여가 제때 지급되지 못하는 일이 두 달 연속 이어졌고, 이달 초 데이원의 모기업인 대우조선해양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구단 운영이 한계에 다다랐음이 드러났다. 데이원은 구단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캐롯의 정규시즌 순위는 현재 5위. 만약 캐롯이 특별회비를 내지 못했는데 지금 성적으로 리그를 마칠 경우, 캐롯 대신 6위팀이 5위 시드, 7위팀이 6위 시드를 받아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된다. 연맹은 “캐롯은 이날 ‘특별회비를 기한 내 납부할 것’이라며 회원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라고 전했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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