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오피셜] 베트남축구협회, '박항서 후임'으로 트루시에 전 日 대표팀 감독 선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일본 축구를 월드컵 사상 첫 16강으로 이끈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박항서 감독 뒤를 이어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베트남축구협회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트루시에 감독을 성인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베트남축구협회 유소년 트레이닝센터인 PVF 기술위원장을 맡아 베트남 축구와 이미 관계를 맺고 있다. 베트남축구협회는 이달 말 그의 공식 취임식을 열 예정이다. 베트남축구협회는 "오는 5월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안게임(SEA 게임)에 나설 U-23 대표팀을 조련하는 게 그의 첫 임무"라고 소개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한국엔 2002 월드컵 때 한국과 공동개최국이었던 일본의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 축구를 2000년 아시안컵 우승으로 이끈 트루시에 감독은 이듬 해 열린 2001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는 결승에 진출시켜 준우승까지 올려놓았다.

2002 한일 월드컵 때 그가 지휘한 일본 대표팀은 러시아와 튀니지를 이기고, 벨기에와 비겨 16강에 간 뒤 튀르키예에 패해 8강행에 실패했다.

일본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자 당시 47살의 젊은 장수였던 트루시에의 몸값도 적지 않게 올라갔다. 그는 이를 토대로 카타르 대표팀을 거쳐 프랑스 명문 올랭피크 마르세유에 부임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적이 좋질 않아 프랑스 무대에 정착하지 못했고, 이후 모로코 대표팀, 항저우 뤼청(중국) 등을 거쳐 수년 전부터 베트남 축구와 인연을 맺고 있다.

박 감독이 아시아 수준급으로 올려놓은 베트남 대표팀을 물려받아 지도자 인생 마지막 승부를 걸게 됐다.

시진=베트남축구협회 홈페이지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