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이우석 부상 악재 속에도 가스공사 9연패 빠뜨려
SK의 김선형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서울 삼성과의 'S-더비'에서 4연승을 이어가며 공동 3위 자리를 사수했다.
SK는 1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과 연장전 끝에 115-113으로 신승했다.
14일 수원 kt와의 경기에 이어 2연승을 거둔 SK는 25승 17패로 이날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물리친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3위를 유지했다.
자밀 워니가 43점을 몰아치고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김선형이 29점 13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최부경이 17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t와의 지난 경기에서 안면 골절상을 입었으나 시즌을 마친 뒤 수술하기로 해 계속 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한 베테랑 슈터 허일영도 13점 6리바운드를 보탰다.
삼성의 김시래 |
반면 SK와의 맞대결에서 이번 시즌 1라운드 이후 4연패를 당한 삼성은 12승 29패로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김시래가 23점 5어시스트, 장민국이 17점, 다랄 윌리스와 이호현이 15점씩 올리는 등 분전하며 삼성은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으나 마지막 순간을 버티지 못하고 패배를 떠안았다.
전반엔 삼성의 흐름이 좋았다.
1쿼터 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앞세워 27-24로 박빙의 리드를 잡았고, 2쿼터엔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은 채 전반을 마칠 때 56-47로 앞섰다.
삼성은 3쿼터 첫 공격에서 김시래의 2점 슛으로 58-47로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으나 SK는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SK의 워니 |
57-69에서 워니, 최부경, 허일영이 연속 10득점을 합작하며 3쿼터 3분 20여 초를 남기고 턱밑까지 추격했고, 1분 15초 전엔 워니의 미들 슛으로 73-73 균형을 이뤘다. 3쿼터 34초를 남기고는 워니의 골밑슛으로 75-74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3쿼터 종료 직전 신동혁의 3점 버저비터로 삼성이 79-77로 다시 전세를 뒤집은 뒤 4쿼터엔 양 팀이 7차례의 역전, 4차례의 동점을 주고받는 접전이 거듭됐다.
SK가 34.6초 전 김선형의 골밑슛으로 99-99 동점을 만들고 3초를 남기고는 상대 파울에 따른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101-99로 다시 앞섰으나 삼성은 1.4초 전 김시래가 자유투 2개로 만회하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도 내내 박빙 양상이 이어지다 113-113으로 맞선 1.8초 전 워니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넣으며 승부가 갈렸다.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의 덩크 |
대구체육관에서는 현대모비스가 한국가스공사를 84-77로 제압했다.
주축 선수인 이우석이 2쿼터 중반 오른쪽 발목을 심하게 다치는 악재 속에도 연패를 피한 현대모비스는 공동 3위를 지켰다.
가스공사는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이 9연패로 늘어 9위(13승 28패)에 그쳤다.
현대모비스의 게이지 프림이 25점 13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고, 서명진이 11점, 장재석이 10점 6리바운드, 신민석이 10점을 보탰다.
가스공사에선 머피 할로웨이가 19점 5리바운드, 이대성이 1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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