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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강지영
[앵커]
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챔피언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습니다. 이해인 선수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해인/피겨스케이팅 선수 : 안녕하세요.]
[앵커]
반갑습니다. 먼저 우승을 정말 축하드립니다. 이 얘기 정말 많이 들으셨을 것 같은데 이제는 좀 실감이 나실 것 같아요.
[이해인/피겨스케이팅 선수 : 주변에서 축하한다고 많이 말씀해 주시기도 하고 이제 유튜브나 기사 같은 걸 보면 실감이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연아 언니 다음으로 이제 금메달을 따게 되어서 너무 기뻤고 그리고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가져오게 된 것 같아서 그게 정말 기뻤어요.]
[앵커]
다음 대회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도 그렇고 본인도 약간 조금 더 욕심이 날 법할 것 같아서 기분이 지금 어떤지 궁금해요.
[이해인/피겨스케이팅 선수 : 아무래도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저는 이제 세계선수권 대회 나가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기 때문에 대회 가서 마음껏 즐기다가 왔으면 좋겠어요.]
[앵커]
4대륙 선수권 이야기를 좀 해보면 쇼트에서는 6위를 기록했다가 다음 날 프리 연기로 최고점을 받으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런데 그 하루 차이에 저녁에 기분이 좀 어땠을까 어떤 생각들을 했을까 궁금하거든요.
[이해인/피겨스케이팅 선수 : 일단 쇼트 프로그램 경기가 끝나고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남았었는데 그래도 충분히 잘 해내주었다고 생각을 했고 그래서 그런지 빨리 잊어버리고 다음 날 프리 경기에서 어떻게 할지 생각을 하고 서 있었던 것 같아요. 그날따라 유난히 긴장이 덜 됐었던 것 같은데 이제 코로나 여파로 인해 관중분들과 함께 하지 못했었는데 함께하게 된 것 자체도 너무 행복했고 많은 분들이 저를 응원해 준다는 사실 또한 너무 기뻤고]
[앵커]
이해인 선수는 즐겁고 행복하다는 표현을 되게 자주 쓰시는 것 같아요. 굉장히 정말 프리스케이팅을 좋아하시고 또 본인도 원하는 게 국민들이 보시거나 하셨을 때 기분이 좋았으면 좋겠다. 그런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하는 것을 제가 봤거든요.
[이해인/피겨스케이팅 선수 : 저는 이제 대회 날마다 선생님하고 들어가기 전에 얘기를 잠시 나누는데 이제 사람이 너무 잘하려고 하면 몸에 힘이 들어가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이 너무 돼서 저는 이제 언제나 즐겁게 하고 오겠다. 그렇게 물론 하고 싶어서 맨날 그렇게 말을 하는 것 같아요.]
[앵커]
선배 김연아 선수에게 수업을 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주로 이제 기자회견에서 말씀하신 게 강약 조절을 해야 하고 시선처리를 좀 더 정확하게 해라는 조언을 얻었다고 들었는데 사실 저희가 이렇게 들었을 때는 강약 조절을 어떻게 하는 거고 시선 처리가 정확하지 않은 게 뭐지 지금 궁금하거든요.
[이해인/피겨스케이팅 선수 : 이 동작을 할 때 이제 시선을 꽂아준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을 하는데 이제 심판 쪽을 좀 더 보면서 어필을 한다든가 이제 땅으로 시선이 가지 않게끔 그런 걸 노력하게 하는 것 같아요.]
[앵커]
이해인 선수가 연기를 할 때 그때 가장 중점적으로 본인이 나는 이런 건 좀 자신 있다는 부분이 혹시 있을까요.
[이해인/피겨스케이팅 선수 : 이 저는 표정이 그래도]
[앵커]
밝고 예쁘니까. 그래서 웃으면서 하는 그 모습을 가장 많이 보여주고 싶고 잘한다고 얘기를 하는 거잖아요.
[이해인/피겨스케이팅 선수 : 네 아무래도 그런 것 같아요.]
[앵커]
이해인 선수가 아무래도 스텝장인이라는 또 애칭이 있습니다.
[이해인/피겨스케이팅 선수 : 턴과 턴 사이에 이제 흐름이 끊기지 않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그거를 제가 잘하는 것 같고 그리고 이제 어퍼바디 바디를 같이 써야 그 레벨 4를 충족할 수 있는 조건이 되는데 제가 바디도 이제 옆에 아래 위에 쓰면서 고개도 같이 쓰는 거를 잘하는 것 같아요.]
[앵커]
어퍼바디라고 하면 상체 위주로 팔 이런 것들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이해인/피겨스케이팅 선수 : 턴이랑 같이 하기가 좀 어렵다. 이런 말씀들이 많은데 저는 턴을 그리면서 같이 바디도 쓸줄 아는 것 같아요.]
[앵커]
그래서 스텝장인이라는 애칭이 붙은 거군요.
[이해인/피겨스케이팅 선수 : 그런 거 아닐까요. 하하]
[앵커]
만족하십니까 그 애칭에 대해서
[이해인/피겨스케이팅 선수 : 너무 기분 좋아요.]
[앵커]
혹시 스텝 장인 외에도 본인이 좀 탐나는 또 약간 나는 이 기술도 좀 좋은데 이런 거에 대한 욕심 나는 기술이 있을까요.
[이해인/피겨스케이팅 선수 : 나중에는 코레오 시퀀스가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 있는데 크게 활주를 그리면서 S자로 하는 요소인데 거기에서도 좀 더 스피드를 더 붙이고 뭔가 더 잘한다 뭔가 특색 있다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앵커]
이제는 사실 이해인 선수를 바라보면서 피겨 꿈나무들이 또 꿈을 키우고 있을 것 같은데.
[이해인/피겨스케이팅 선수 : 일단 이런 운동 빼고도 힘들고 그런 일들이 많은데 그래도 자기가 하기로 했고 열심히 하기로 했으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했으면 좋겠고 언제나 자신이 일을 왜 시작했는지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앵커]
굉장히 묵직한 선배의 조언 같은 그런 얘기를 해줬습니다. 지금까지 4대륙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여자 싱글 챔피언을 만나봤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이해인/피겨스케이팅 선수 : 감사합니다.]
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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