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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김연경 정말 은퇴 고민하는 선수 맞나…21득점+1위 수성+매진 '슈퍼스타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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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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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충, 윤욱재 기자] 정말 은퇴를 고민하는 선수가 맞나 싶다.

'배구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의 이야기다. 김연경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21득점을 올리며 팀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점 3점을 따내면서 2위 현대건설과의 격차를 승점 4점차로 벌리며 선두 수성에 박차를 가했다.

김연경이 없었다면 흥국생명의 선두 질주는 가능했을까. 지난 시즌만 해도 6위에 머물렀던 흥국생명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연경이 돌아오면서 팀 전력에 큰 날개를 달았다.

개막 시작부터 김연경의 활약을 필두로 상위권을 형성하며 선두 현대건설을 줄곧 위협했던 흥국생명은 느닷없는 감독 교체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초래했지만 흥국생명 선수들은 김연경, 김해란 등 베테랑 언니들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고 끝내 지난 15일 페퍼저축은행전을 3-0으로 승리하고 선두까지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공교롭게도 흥국생명이 선두로 뛰어오른 날에 김연경은 "은퇴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은퇴설을 부정하지 않아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올해 한국 나이로 36세에 접어든 김연경은 "높은 위치에 있을 때 내려놓고 싶은 생각이 있다"라고 정상에서 은퇴를 고려하고 있음을 말했다. 지금도 김연경은 V리그에서 정상급 기량을 자랑한다. 또한 여자배구에 르네상스를 가져온 티켓파워는 왜 그가 '슈퍼스타'인지 알 수 있게 한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김연경이 왜 은퇴를 고민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보통 정상의 위치에 있던 선수들도 대부분 기량이 쇠퇴하는 시점에 은퇴를 고민하기 마련인데 김연경은 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이날 장충에서 열린 GS칼텍스전에서도 21득점을 올리며 팀의 선두를 지켰다. 경기장에는 3312명의 관중이 몰려 매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여자부 15번째 매진. 이 중 흥국생명 경기가 무려 14경기가 포함돼 있다. 은퇴에 대한 선택은 본인의 몫이지만 김연경의 기량과 그를 향한 팬들의 열기를 보면 은퇴는 시기상조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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