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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며 '쌀딩크'라는 별명을 얻은 박항서 감독이 서울 이랜드 FC 홈 개막전을 방문해 제자 반토안을 만난다.

서울 이랜드는 "내달 1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2 2023 1라운드 충북청주FC와의 홈 개막전에 베트남 축구 영웅 박항서 감독이 관전할 예정"이라고 27일 전했다.

베트남의 축구 영웅으로 불리는 박항서 감독의 이번 방문은 제자 반토안에 대한 끝없는 애정이 있기에 가능했다.

박항서 감독은 2017년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에 부임, U-23 대표팀과 A대표팀을 오가며 축구 변방에 있던 베트남을 2018 AFF(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우승, 2019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8강, 2019 킹스컵 준우승, AFF 미쓰비시 2022 준우승, 2019 동남아시안게임(U-23) 우승, 2021 하노이 동남아시안게임(U-23) 우승 등 숱한 기록을 만들어내며 베트남 축구 전성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었음에도 불구, 부상을 당한 선수들의 치료를 직접 도와주고 훈련과 경기가 종료될 때마다 모두에게 따뜻한 포옹과 끝없는 온정을 베풀며 ‘파파박’, ‘파파 리더십’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반토안이 서울 이랜드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데뷔를 준비한다는 소식을 들은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과의 동행을 마친 후 바쁜 국내 스케줄을 뒤로 하고, 서울 이랜드의 홈 개막전을 방문해 애제자 반토안을 격려함과 동시에 서울 이랜드의 승리를 응원할 예정이다.

박항서 감독이 홈 개막전에 방문한다는 소식을 들은 반토안은 “축구선수로서, 사람으로서 성장시켜준 사람이 박항서 감독"이라며 "스승이 내 첫 해외 진출을 격려하기 위해 소속팀의 홈 개막전에 와준다는 사실에 큰 감사함을 느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이 모든 상황을 만들어 준 동료들과 구단 직원 모두에게 따뜻함을 느낀다. 더 열심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팀에 헌신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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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 이랜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