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는 1일(한국시간) 일본 우츠노미야 닛칸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챔피언스 위크 A조 타이베이 푸본 브레이브스와의 첫 경기에서 94-69로 대승했다.
대만 최고의 팀이라고는 하지만 주장 양희종을 중심으로 뭉친 KBL 최고의 팀 KGC 앞에선 상대가 되지 않았다. 시종일관 푸본을 밀어붙인 KGC는 결국 25점차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KGC는 1일(한국시간) 일본 우츠노미야 닛칸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챔피언스 위크 A조 타이베이 푸본 브레이브스와의 첫 경기에서 94-69로 대승했다. 사진=EAS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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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양희종은 “상대를 분석한 결과 우리가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있어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려고 했다. 최대한 점수차를 많이 내야 챔피언십에 올라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에 집중해서 경기를 잘 마쳤다”고 이야기했다.
오마리 스펠맨과 대릴 먼로의 조합은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 먼로의 경기 운영, 그리고 넓은 시야를 활용한 패스는 KBL 최고의 득점력을 자랑하는 스펠맨의 등에 날개를 달게 했다. 대신 변준형의 퍼포먼스가 경기 초반 이후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보완점도 존재했다.
양희종은 “밖에서 봤을 때는 먼로가 다재다능하고 기술도 있고 또 리딩도 겸비한 선수이기 때문에 경기 운영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우리 팀 에이스 (변)준형이가 볼을 잡는 시간이 줄어들다 보니 한국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보다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며 웃음 지었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양희종에게 챔피언스 위크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왔을까. 그는 “시작부터 정말 편안하게 게임을 지켜봤다. 상대가 중요한 것보다는 우리의 게임을 하고 또 자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또 묵묵히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GC는 2일 휴식 후 오키나와에서 산미구엘 비어맨과 챔피언십을 향한 결전을 치른다.
양희종은 “상대가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야기도 들었다. 아마 그쪽도 우리를 많이 신경쓸 것 같다. 우리는 KBL 1위 팀이고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을 바라보고 있다. 자부심을 가지고 한 번 정면 승부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츠노미야(일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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