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에서 메달을 따낸 임해나 취안예(왼쪽부터). 출처 | ISU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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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의 ‘간판’ 임해나(19) 취안예(22) 조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해나 취안예 조는 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윈스포트에서 열린 2023 ISU 세계주니어선수권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55.09점, 예술점수(PCS) 48.22점으로 합계 103.31점을 받았다. 전날 리듬 댄스에서 71.08점을 얻은 둘은 총점 174.39점으로 177.36점을 받은 카타리나 므라스코바, 대니얼 므라제크 조(이하 체코)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3위는 캐나다의 나디아 바쉰스카·피터 버몬트(169.13점) 조다.

임해나 취안예 조는 지난해 8월 열린 2022~2023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한국 아이스댄스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적이 있다. 마침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도 시상대에 오르면서 한국 아이스댄스 새 역사 창조를 이어가고 있다.

프리 댄스 프로그램 ‘죽음의 무도’ 선율에 맞춰 연기한 임해나와 취안예는 코레오그래픽 스핀 무브(레발1)를 깔끔하게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싱크로나이즈 트위즐에서 임해나가 최고 난도인 레발4, 취안예가 레발3을 기록했다. 또 원풋 스텝시퀀스(레벨3)를 펼친 데 이어 임해나가 취안예의 상체를 감아 올라서는 스트레이트 라인 리프트를 레벨4로 처리하며 수행점수(GOE) 1.44점을 받았다.

이후 서큘러 스텝 시퀀스(레벨3)에서 GOE 2.99점을 더했고, 댄스 스핀(레벨4), 코레오 그래픽 스텝 시퀀스(레벨1), 로테이셔널 리프트(레벨4)까지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캐나다와 한국 이중 국적을 지닌 임해나는 지난 시즌부터 한국 국적으로 국제대회를 밟고 있다. 취안예는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ISU 주관 대회 페어와 아이스댄스는 선수 두 명 중 한 명의 국적을 선택해 출전할 수 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는 김현겸(한광고)이 TES 68.47점, PCS 69.32점으로 합계 137.79점을 받았다. 이틀 전 쇼트 프로그램에서 75.77점을 기록한 그는 합계 213.56점으로 최종 6위에 올랐다. 남자 싱글 우승은 일본 미우라 가오(264.74점)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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