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가 LG와 맞대결 이길 경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1위 확정
KGC '철벽 수비'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2022-2023시즌 정규리그가 팀당 6∼7경기를 남긴 가운데 선두권 경쟁이 치열해졌다.
1위 안양 KGC인삼공사가 최근 2연패를 당하며 주춤한 가운데 16일에 2위 창원 LG와 맞대결을 벌인다.
인삼공사는 34승 14패, LG는 31승 16패로 두 팀의 승차는 2.5경기다.
이 경기에서 인삼공사가 이기면 정규리그 우승 확정 매직넘버를 2로 줄이면서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정규리그 1위 축포를 터뜨릴 수도 있다.
반면 LG가 승리하면 두 팀의 승차가 1.5경기로 줄어들어 역전 가능성이 훌쩍 커진다.
LG는 1위를 추격하는 입장이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자리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3위 서울 SK가 최근 3연승을 거두며 30승 18패를 기록, LG를 1.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SK 전희철 감독은 12일 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뒤 "다음 경기에 부상 중인 최준용이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라고 4강 직행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SK는 이달 초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 슈퍼리그 챔피언스위크 원정을 다녀온 이후 세 경기에서 모두 10점 차 이상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어 팀 분위기가 상승세다.
이상윤 SPOTV 해설위원은 "인삼공사가 오마리 스펠맨이 최근 결장했지만 남은 경기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1위 수성에 유리한 입장"이라며 "오히려 3위 SK가 동아시아 슈퍼리그 이후 선수들이 독기를 품고 하는 모습이 보이고, 최준용의 복귀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2위 싸움에 뛰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슛 시도하는 이승현 |
6강 경쟁 중인 5∼7위 팀들의 맞대결도 예정돼 있다.
5위 고양 캐롯이 13일 7위 수원 kt를 상대하고, 15일에는 6위 전주 KCC와 만난다.
5위 캐롯이 25승 22패를 기록, 6위 KCC의 22승 26패를 3.5경기 차로 앞서 있지만 역시 변수는 경기 승패보다는 캐롯의 KBL 가입금 납부 여부다.
캐롯은 이달 말까지 KBL 가입금 10억원을 내야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있다. 이를 내지 못하면 캐롯이 6위 이상의 성적을 내더라도 캐롯 대신 7위 팀이 '봄 농구'에 초대된다.
캐롯이 1∼3월에 연달아 선수 급여 지급이 밀리고, 가입금 1차분 5억원도 지난해 10월 초에 지연납부 하는 등 이달 말까지 10억원을 낼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7위 kt가 20승 27패로 6위 KCC에 1.5경기 차로 뒤져 있는 가운데 캐롯의 가입금 납부 여부와 무관한 6위 자리를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 13일(월) = kt-캐롯(19시·수원kt아레나)
◆ 14일(화) = 현대모비스-한국가스공사(19시·울산동천체육관)
◆ 15일(수) = 캐롯-KCC(19시·고양체육관)
◆ 16일(목) = 삼성-DB(잠실실내체육관)
KGC인삼공사-LG(안양체육관·이상 19시)
◆ 17일(금) = 한국가스공사-SK(대구체육관)
현대모비스-KCC(울산동천체육관·이상 19시)
◆ 18일(토) = 삼성-LG(15시·잠실실내체육관)
DB-캐롯(원주종합체육관)
KGC인삼공사-kt(안양체육관·이상 17시)
◆ 19일(일) = 삼성-SK(잠실실내체육관)
kt-현대모비스(수원kt아레나·이상 17시)
LG-DB(창원체육관·1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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