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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20일 첫 상견례 '클린스만호'...카타르월드컵 16강 멤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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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9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 강당에서 취임 기자회견 중 활짝 웃고 있다. 파주=최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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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이 이달 콜롬비아, 우루과이와의 2연전에 나설 대표팀에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이강인(마요르카) 황의조(서울) 등 2022 카타르 월드컵 멤버들을 다시 불렀다. '클리스만호'는 오는 20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 상견례를 갖는다.

13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27일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결정된 후 지난 7일 입국해 직접 선수들을 살피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는 지난 9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대로 26명의 첫 대표팀 명단 자리는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클린스만 감독은 12일 서울과 울산의 경기 관전 후 취재진과 만나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발탁할 것이다. 선수들은 월드컵 16강 진출 성과에 대해 팬들 앞에서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명단에는 2명의 변화가 생겼다. 부상 중인 홍철(대구)과 윤종규(서울) 대신 이기제(수원)와 오현규(셀틱)가 합류했다. 두 선수는 파울루 벤투 전임 감독 시절 대표팀에 발탁된 바 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27번째 예비 멤버로 등번호도 없었던 오현규는 이번엔 황의조, 조규성(전북)과 함께 공격수로 당당하게 승선했다. 그는 지난 1월 스코틀랜드 리그 셀틱으로 이적해 지난달 리그컵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이기제는 지난 2021년 6월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과 스리랑카전에 출전한 이후 1년 9개월 만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기제는 수비수지만 지난 시즌 K리그1 도움왕(14회)을 차지할 정도로 공격력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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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022년 11월 2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쓴 채 우루과이의 페데리코 발베르데(오른쪽)의 수비를 피해 골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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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대표팀의 분위기는 좋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지난 12일 리그 통산 99호 골을 터뜨리며 자신감을 되찾았고, 황희찬과 이강인도 13일 나란히 리그 첫 골과 리그 3호 골을 맛봤다. 오현규도 셀틱에서 9경기 2골로 화력을 장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20일 소집 후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 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2연전을 펼친다. 특히 우루과이는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0-0 무승부) 이후 4개월여 만에 재회한다. 우루과이의 예비 대표팀 명단에는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다윈 누녜스(리버풀),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마티아스 올리베라(나폴리) 등이 포함됐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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