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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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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해냈다…흥국생명, 4년 만에 정규리그 1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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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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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화성, 윤욱재 기자] 대역전극은 현실이 됐다.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를 제패한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15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경기에서 1세트를 25-15로 승리한데 이어 2세트도 25-13으로 이기면서 승점 1점을 확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에서 승점 1점만 가져가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었고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면서 1~2세트를 모두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흥국생명이 승점 77점째를 확보하면서 2위 현대건설이 남은 2경기에서 승점 6점을 따내더라도 이와 관계 없이 정규리그 1위는 흥국생명의 몫이 됐다.

오랜만에 거머쥔 정규리그 1위 트로피다. 흥국생명이 정규리그를 제패한 것은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이다. 이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흥국생명은 4년 만의 통합우승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정규리그 1위는 확정했지만 우여곡절이 많았다. '배구여제' 김연경이 컴백하고 권순찬 감독 체제로 새 출발했지만 정규리그 2위로 순항하던 도중 권순찬 감독을 경질하면서 내홍을 겪었다. 이영수 코치는 감독대행으로 1경기만 치르고 팀을 떠났고 흥국생명이 새로 선임한 김기중 감독 역시 끝내 감독직을 고사하면서 김대경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겨야 했다.

그럼에도 흥국생명 선수들은 베테랑인 김해란과 김연경을 중심으로 단단히 뭉쳤고 줄곧 1위를 달리던 현대건설이 야스민과 김연견의 부상으로 악재를 맞는 바람에 흥국생명이 1위로 역전할 수 있었다. 그야말로 대역전극이었다.

흥국생명은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명장인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을 새로 선임해 팀을 재정비했고 아본단자 감독은 유럽 스타일의 배구를 흥국생명에도 적용하면서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는 마지막 화룡점정이었다.

이날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김연경이 오픈 공격, 시간차 공격, 블로킹 등 3연속 득점을 가져가면서 18-8로 리드,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고 2세트에도 초반 이주아의 이동 공격으로 10-4 리드를 획득해 정규리그 1위 확정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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